제1286화 무덤
이 싸움은 장기림 속에서의 싸움보다 더욱 피 비린내가 진동하는 싸움이었다. 이 야수들은 홍월조직의 전사들보다 더욱 미쳐있었고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은 이 야수들에게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심지어 일부 사람들은 야수들에 의해 늪으로 끌려가 함께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 장면은 정말로 너무 끔찍했다. 강도원은 손에 든 칼을 휘두르며 한 마리 또 한 마리의 야수들을 베어버렸다. 동시에 구릉과 강려도 미친 듯이 자신의 무기를 휘두르며 끊이없이 야수들과 싸웠다.
이 야수들이 붉은 거미를 주사한 후 전투력이 급증했다고는 하지만 범속 초월의 고수들에게 있어서 그들도 큰 어려움은 아니었다.
그러나 아무리 범속 초월의 고수들이라 할지라도 이 숲을 지나오면서 치른 강도 높은 싸움은 그들을 지치게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그들은 겨우 3 분의 2 정도의 거리밖에 걷지 못했고 뒤에는 단두 절벽과 홍월 기지까지 있다고 생각하니 많은 사람들은 절망에 잠겼다.
이 야수들과 범속 초월 고수들의 싸움은 무려 20 분 가까이 지속되었다. 전투가 끝나자 이 늪의 100 미터 이내는 모두 폐허가 되어버렸다.
하늘을 찌를 듯한 큰 나무들은 몽땅 허리가 잘려버렸고 바닥에는 시체의 잔해 조각들이 흩어져 있어 피 비린내로 가득 차 있었다.
야수들은 이미 모조리 제거되었고 많은 사람들은 주위에 야수에게 죽임당한 자신의 동료들을 보면서 슬픔에 잠겼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자신의 가족과 오랜 친구가 자기 앞에서 죽어가는 것을 보고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전체 부대 처음의 그 자신만만하던 기세는 이미 크게 사라져 버렸다. 만약 이대로 지속된다면 홍월기지에 도착하지도 못하고 사람들의 마음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다.
전쟁은 언제나 잔혹했다.
이때 강 씨 가문의 사람들도 많은 손실을 입었다. 전사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심한 상처를 입은 사람들 중 어떤 사람들은 야수에게 팔이나 종아리를 뜯기기도 했다.
“모두 정신 차리세요.”
이런 절망적인 감정이 막연하게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생각한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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