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4화 암살
“강옥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데?”
하천은 깜짝 놀라 다급하게 말했다.
“무슨 일이야?”
강풍이 대답했다.
“오늘 오후 강옥이 무신을 죽이러 가겠다고 했는데 제가 말렸더니 안 간다고 자신의 별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낌새가 좋지 않아 강옥의 별장에 가봤더니 아예 집에 없었습니다. 평소 그녀와 잘 어울리던 사람을 찾아 물어보니 강옥이 해외에서 용병과 연락하여 오늘 밤 무신을 죽이러 간다고 합니다.”
“뭐라고?”
하천은 잠깐 멍을 때리다가 말했다.
“그 계집애는 미친 거야? 쓸데없이 왜 무신을 죽이러 가는데?”
강풍이 대답했다.
“현재 조 씨 황족 쪽에서 가장 큰 무기는 바로 그 실험체입니다. 알아본 바에 따르면 그 실험체들은 주로 무신의 사악한 고술에 의해 통제되기에 강옥은 무신을 죽이려 한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조 씨 황족의 세력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이죠.”
“그런데 그 계집아이 혼자서 어찌 용병들로 무신을 죽이겠단 말이냐?”
“강옥이 이 일을 꾸민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저도 광왕 할아버지와 강려 삼촌에게 감히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이 일을 알게 된다면 틀림없이 강옥을 때려죽일 거니까요.”
“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이 여기까지 찾아온 겁니다.”
“그 계집애는 정말 오만방자하구나.”
이때 하천의 마음도 긴장되기 시작했다. 비록 강옥은 하천과 친분은 별로 없었지만 어쨌든 자신의 사촌 여동생이므로 그녀가 죽으러 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지금 강옥은 어디에 있는데?”
“아마 천국 룸살롱 쪽에 있을 겁니다. 제가 알아낸 소식에 따르면 무신은 오늘 밤 천당 룸살롱에 나타났다 합니다. 그러니 강옥은 분명히 그곳에 매복하고 있을 것입니다.”
“강려에게 전화해 당장 사람을 데리고 그곳으로 가라고 전해라.”
강풍은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
“하천 형님, 이 일은 강려 삼촌이 알면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강옥이…….”
“강려가 그녀를 때려죽이는 게 무신의 손에 죽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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