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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368화 제경으로 돌아가다

“필경 보스께서 내린 명령이니 어쩔 수 없어. 우리는 용조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되고 보스도 용조의 책임자로 된 지 얼마 되지 않으니 성과를 좀 내지 않으면 발을 붙이기 힘들어.” 청룡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절반 가져가세요.” 하천은 손사래를 치며 청룡과 더 이상 다투고 싶지 않다는 듯 말했다. 방금도 하천은 사실 청룡과 농담을 했을 뿐이었다. 나머지 설련으로 강 씨 가문의 미친 병을 해결하기에는 충분했고 사실 설련 전부는 필요 없었다. 게다가 이번에 용조가 이렇게 큰 도움을 줬으니 그들에게 반을 나누어 주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하천의 말에 청룡은 홀가분하게 웃기 시작했다. 청룡은 재빨리 하천의 주머니를 가져와 안의 설련 절반을 조심스럽게 따서 휴대하고 있던 나무상자에 넣었다. 이 모든 동작들은 단숨에 이루어지는 것이 마치 그의 머릿속에서 수없이 시연한 것처럼 보였다. “젠장.” 하천은 참지 못하고 청룡을 향해 중지를 내밀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가 착륙하자 하천 일행은 올 때의 그 군용 지프차를 타고 강 씨 황족 쪽으로 향했다. 반 시간 후, 차는 강 씨 황족의 대문 앞에 멈춰 섰다. 멀리서 바라보자 강 씨 황족 장원의 입구에는 경비원이 몇 명 서있었는데 그 옆에는 한 여인이 서서 끊임없이 하천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여인을 보자 하천의 심장은 마치 쥐어뜯기는 듯했다. 차가 아직 채 멈추기도 전에 하천은 차 문을 열고 내려오더니 세 걸음만으로 그 여인 앞으로 달려가 그녀를 품 안에 껴안았다. “여보.” 하천은 품에 안긴 초췌한 여인을 보더니 마음이 아파 두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감싸고 뜨겁게 입술을 맞췄다. “하천, 돌아왔구나.” 하천의 품에 머리를 기댄 주가을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당신의 연락을 받고 나는 줄곧 여기에서 기다렸어.” 주가을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돌아왔군. 드디어 돌아왔어.” “그래. 돌아왔어, 여보. 오래 기다렸지?” 하천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두 손을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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