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8화 도사리는 위험 속
세 사람이 잔뜩 실망하고 있을 때 갑자기 하천의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당용이었고, 하천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얘기하세요.”
“하천, 아수라의 흔적을 찾았어.”
“어디서요?”
하천은 얼굴이 살짝 상기된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당용은 곧바로 대답했다.
“교외의 버려진 공장에서. 하지만 아수라를 발견한 후 우리 쪽 사람들을 꽤 많이 죽여서 지금 여러 세력을 모아 아수라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그놈이 청주에서 도망치려 하고 있어.”
“근데 아수라 곁에 또 다른 누군가가 있었어.”
“네?”
하천은 얼어붙은 얼굴로 말했다.
“대충 위치 보내주세요.”
“그래.”
전화를 끊고 하천은 옆에 있는 엄여수와 한애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수라 찾았어, 빨리 가자.”
“젠장, 드디어 그놈이 나타났네.”
엄여수와 한애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었고, 그 시각 양금갑과 임수연도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두 대의 차를 타고 당용이 보내준 위치를 향해 최대한 빨리 달려왔다.
당용이 하천에게 보낸 위치는 다름 아닌 청주 시내에서 청주 경계비를 거쳐 외곽으로 나가는 도로였다.
이 시각 청주 경계비 도로에는 검은색 승용차 십여 대가 SUV 한 대를 뒤쫓고 있었다.
승용차들 사이에는 권총을 손에 든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은 앞의 SUV를 향해 끊임없이 총을 쐈지만, 이렇게 빠른 움직임 속에서 총알이 앞 차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했다.
“젠장, 이적 어르신과 당용 갑부가 아수라의 행방을 알아내는 사람에게 10억, 그를 제거하면 20억, 생포하면 50억을 주겠다고 하셨어.”
맨 앞을 달리는 승용차 안에는 머리를 윤기 나게 빗어 넘긴 올백 머리가 능숙하게 총알을 장전하며 얼굴 가득 흥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노귀라는 별명을 가진 이 사람은 이적에 버금가는 청주의 음지 거물로, 젊은 시절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용병으로 일하다가 그곳 군벌의 심기를 건드려 귀국한 뒤 잔혹함과 실력으로 지금의 청주 자리까지 올라온 인물이다.
“노귀 형님, 아수라는 듣기로 세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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