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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391화 태국으로

하천은 시간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오후 3시쯤. 아직 9시도 안 됐는데 벌써 자네, 네가 이럴 사람이 아닌데?” 하천은 엄여수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나이트클럽의 왕자였던 그에게 밤 9시는 밤 문화의 시작이었다. 그는 자정 전에 나이트클럽에서 먹잇감을 물색하고, 자정이 지나면 호텔로 돌아와 상대와 게임을 즐기다가 새벽 3시에 잠자리에 들어 아침 8시에 일어나는 것이 일상이었고, 시간 관리의 달인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9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는데, 엄여수가 자겠다는 말을 듣자 정말 해가 서쪽에서 뜰 일이었다. 수화기 너머 엄여수는 다소 머쓱하게 웃으며 말했다. “보스, 이젠 아내 말 들어야죠. 모나가 재촉해서……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 “하하하.” 하천은 큰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자, 자, 내일 가서 다시 이야기하자.” “알았어요, 보스.” 전화를 끊은 하천은 서둘러 잠자리에 들지 않고 주가을이 짐 싸는 것을 도왔다. 짐을 다 싸고 나서도 주가을은 여전히 잠들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녀는 하성과 하월의 방으로 들어가 곁을 지켰고, 하천은 하영이 방으로 가서 하영이를 재웠다. 앞으로 부부는 일주일 이상 태국에 다녀와야 했다. 아이를 낳은 후 주가을은 회사의 대부분 일을 주진웅과 정욱에게 맡기고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데 전념했고, 매일 어린 두 아이와 동행하는 데 익숙해졌기 때문에 갑자기 그렇게 오래 떠나는 것이 조금 꺼려졌다. 게다가 두 아이는 지금 당장 데려가기에는 너무 어렸다. 하영이의 경우, 광혈이 풀린 다음 하천이 이미 학교로 다시 보냈기 때문에 학교에 가야 해서 함께 갈 수 없었다. 늦은 밤이 되어서야 하천은 겨우 하영이를 재웠고, 두 아이 하성과 하월이는 여전히 활기 넘쳤다. “아직도 안 자?” 문을 열고 들어온 하천은 큰 눈으로 자기를 바라보며 꺄륵 웃는 두 아이를 보고는 어쩔 수 없이 다가가서 하월이를 안아주었다. “잘 자라…… 우리 아기…… 앞뜰과 뒷동산에…….” 하천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옆에 있던 주가을은 눈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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