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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440화 톰과 제리

“모성?” 엄여수는 주먹을 다시 꽉 움켜쥐었다. 이 모든 것은 모두 엄여수 예상 속의 일이었으나 진정으로 일이 일어나자 엄여수는 여전히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이 짐승 같은 자식.” 엄여수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말했다. “형님, 저는 나나를 만나러 갈 거예요. 제가 그녀를 구해야겠습니다.” 말하면서 엄여수는 마을 밖으로 나가려 했다. “너 거기 서.” 하천은 곧바로 쫓아가 엄여수의 어깨를 잡았다. “수일이 지났는데 어찌 아직도 성질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이냐? 모 씨 왕족 전체는 전부 사람들이 지키고 있는데 네가 지금 가는 것은 죽음을 자처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 “저를 놔주십시오.” 엄여수는 흠칫 놀랐지만 하천의 손을 내팽개쳤다. “형님, 저 좀 내버려 두세요. 오늘 저는 목숨을 걸더라도 나나를 꼭 구해야 합니다.” “나나는 제 아내입니다.” 이 말을 할 때 엄여수는 거의 포효에 가까운 어조로 하천에게 소리쳤다. 이 순간, 하천도 약간 멍해지고 말았다. “엄여수.” “형님, 만약 형수님이 위험에 빠졌다면 형님은 저보다 더 충동적이었을 겁니다. 비록 전의 저는 날라리였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전 그 여자를 정말 사랑한단 말입니다.” “그러니 형님, 죄송합니다.” 엄여수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더니 하천을 향해 허리 굽혀 인사를 했다. “형님, 막지 마세요. 안 그러면 전 죽을 겁니다.” 말을 마친 엄여수는 몸을 돌려 마을 밖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번에 하천은 더 이상 그를 따라가지 않았다. 엄여수와 같은 그런 감정은 진정으로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고 사랑할 때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엄여수의 말이 맞았다. 만약 주가을이 지금 이런 위험에 처했다면 하천은 엄여수보다 더욱 미쳐 날뛰었을 것이다. 이때 철면과 돈키호테 등 사람들도 방에서 나왔다. 그리고 이 장면을 목격하게 된 그들은 곧바로 하천 앞에 다가와 물었다. “형님, 엄여수 형은 왜 저러시는 겁니까?” “모나를 찾으러 모 씨 왕족으로 간단다.” 하천이 대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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