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1화 난 정말 아니다
“정말 형님이 아닙니까?”
백현용은 충격을 받은 듯 물었다.
그러자 백현제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내가 가끔 욱하긴 해도 멍청하진 않다. 넷째 백현풍 곁에 신무가 따라다니는데, 어떤 킬러가 그 신무를 당해낼 능력이 있겠느냐? 반신이면 모를까.”
“게다가 너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을 거다. 나 백현제는 비록 가주의 자리를 탐내고 있긴 하지만, 정정당당하게 그 자리에 앉고 싶은 것이지 절대 이런 추잡한 짓은 벌이지 않는다.”
“정말 형님이 아닙니까?”
백현용이 아직도 못 믿겠다는 태도로 물었다.
“난 정말 아니다.”
백현제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갑자기 무슨 생각이라도 난 듯 서재를 박차고 나왔다.
“설마, 이 자식이?”
그리고 백현제는 부랴부랴 다른 방으로 향했다.
이때 이 방 안에는 백우가 갇혀 있었는데, 마음속으로는 매우 분노하고 있었다.
바로 이때 누군가 방문을 걷어찼고, 백현용과 백현제가 함께 방 안으로 들어왔다.
“아버지께서 어쩐 일이십니까?”
매우 화가 난 듯한 백현제의 표정에, 백우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 놈아, 네가 저지른 짓이냐?”
그리고 백현제는 백우의 대답도 듣지 않은 채, 달려들어 발로 걷어차기 시작했다.
백우는 온통 어안이 벙벙했지만, 아무것도 설명할 겨를이 없었고 백현제는 끊임없이 주먹을 휘두르며 백우를 폭격했다.
“이 짐승만도 못한 놈, 오늘 너 이 자식을 때려죽일 것이다.”
아마 백우의 제멋대로 날뛰는 성격은 99% 백현제의 유전일 것이다. 백현제가 젊었을 때, 백우보다 더 심했으니 말이다.
백우는 땅바닥에 쓰러져 울부짖을 뿐,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한참이 지난 뒤 때리다가 지친 백현제가 행동을 멈추었고, 백우는 시퍼렇게 멍든 얼굴로 물었다.
“아버지, 사람을 때리는 데는 이유라도 있을 거 아닙니까? 전 줄곧 조용히 방 안에 갇혀 있기만 했는데, 왜 그러시는 겁니까?”
“왜 그러냐고?”
백현제는 또 한 발로 백우를 걷어찼다.
“내가 백우상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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