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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700화 죄를 묻다

백고흥은 깊은 숨을 들이쉬었고, 눈빛은 실망으로 가득 찼다. “네 손자는 이미 모든 것이 네가 시킨 일이라고 자백했다.” “고랑아, 넌 백씨 가문에서 지위도 높은 편이거늘, 어찌하여 늙어서도 세속적인 권세를 탐하는 것이냐? 그래도 백씨 가문 장로인 너의 체면을 보아, 네 몸의 공력을 전부 폐하는 것으로 너를 벌하도록 하겠다.” 백고랑은 두 눈을 부릅뜨고 백고흥을 노려보았고,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회의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백고랑은 도망가려는 것이 분명했다. 그는 회의실의 입구로 돌진했지만, 문밖의 경호원들에게 가로막혔다. 그러나 백고랑은 백씨 가문 장로로서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순식간에 백씨 가문 경호원들을 날려버렸다. 이 회의실에는 수십 명의 백씨 가문 핵심 인물들이 앉아 있었지만, 그들은 그 상황을 쳐다만 보고 있을 뿐, 누구도 일어나 백고랑을 제지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마치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말이다. 바로 이때, 백고홍 곁에 있던 용복이 움직였다. 용복은 발을 내딛는 찰나, 순식간에 회의실의 입구에 도착했다. 용복의 이동속도는 너무 빨랐는데, 심지어 많은 사람들은 그가 어떻게 입구에 도착했는지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리고 백고흥 옆에 서 있던 백우상도 두피가 저려왔는데, 용복의 실력은 이미 완전히 그녀의 상상을 뛰어넘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용복은 백고랑의 앞에 나타났고, 그의 엄청난 기세에 백고랑은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쾅- 용복은 정면에서 손바닥으로 백고랑의 한 팔을 내리쳤다. 그리고 백고랑이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또다시 손바닥으로 그의 정수리를 공격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백고랑은 피를 흘리며 땅에 꼿꼿이 쓰러졌다. 일을 마친 용복은 몸을 돌며 담담하게 백고흥의 곁으로 돌아왔고, 백씨 가문의 하인들은 얼른 백고랑의 시신을 치우고 현장을 청소했다. 순간, 회의실 안의 분위기는 다소 무거워졌다. 오늘 백고흥이 이 회의를 소집한 목적이 바로 이런 사람들을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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