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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704화 가주 백우상

하천과 백우상은 백현풍과 멀지 않은 곳에 서 있었는데, 그들은 백씨 가문의 가주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이때 하천이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우상, 넌 누가 백씨 가문의 가주가 되었으면 좋겠어?” “당연히 넷째 삼촌이지.” 백우상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너도 알다시피 난 큰삼촌과는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아. 아마 당시 내 아버지의 사건도, 큰삼촌이 그 배후일 거라고 난 99% 확신해.” “그럼 가족을 위해 복수할 생각은 없는 거야?” 갑작스러운 하천의 질문에 백우상은 순간 멈칫했고, 한참이 지나서야 입을 열었다. “할아버지께서도 이 일을 덮어두기로 했는데, 내가 무슨 자격으로 복수를 하겠어?” 비록 백우상이 말은 이렇게 했지만, 하천은 그녀가 여전히 복수할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도 백현제를 쳐다보는, 백우상의 눈에는 원한이 가득 차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하천이든 백우상이든 백고흥이 그 사건을 묻어두기로 한 이상, 누구도 그 일을 다시 들추어낼 자격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백우상은 틀림없이 가족의 복수를 하고 싶을 테지만, 현재로서는 천왕궁이 나서서 돕는다고 해도 불가능할 것이다. 지금의 천왕궁은, 세가와 맞설 만큼 강력하지 않으니 말이다. 바로 이때, 조장로각의 대장로인 백고운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러분, 오늘 저희는 백고흥 가주의 유언에 따라, 편지봉투에 쓰인 새로운 가주의 이름을 공포할 예정입니다.” “여러분, 잠시만 기다리세요. 지금 우리 장로각은 용복 선배와 함께 편지봉투를 꺼내 오겠습니다.” 일시에 모든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상황을 지켜보았다. 이때 용복이 손을 뻗어 조루의 대문을 열었고, 뒤이어 백고운 등 몇 명의 장로들이 함께 조루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약 2분 뒤, 용복이 손에 봉투를 들고 돌아왔다. “대장로, 지금 이 편지봉투를 열고 안에 있는 새로운 가주의 이름을 발표해 주세요.” “네.” 백고운은 용복의 손에서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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