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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713화 양심에 어긋나는 일은 하지 않는다

백현풍은 순간 생각에 잠겼다. 그러자 백우상이 말했다. “넷째 삼촌 더 이상 미루지 마세요. 삼촌이 가주가 되는 게, 아마 할아버지의 진정한 뜻이었을 거예요.” “아니다. 그건 절대 안 돼.” 백현풍은 계속 고개를 가로저었고, 결국 백우상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고흥루를 떠났다. 백현풍이 떠난 후, 하천이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 “어떻게 됐어?” 하천이 물었다. “받아들이지 않으셨어.” 백우상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게 정상이지.” 하천이 대답했다. “그가 쉽게 받아들이는 게 더 이상해. 하지만 가주의 자리는 언젠간 그에게 넘어갈 테야.” 백우상은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 “앞으로 넷째 삼촌에게 가주의 자리를 넘겨주고 나면, 우리는 바로 환용도로 돌아가야겠지?” 그러자 하천이 손으로 턱을 괴고 말했다. “네 마음의 응어리가 아직 풀리지 않았으니, 지금은 그것부터 알아보는 게 어때? 내가 함께 할게.” 백우상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말했다. “그래!” 그날 저녁, 백씨 가문의 감옥 안이었다. 백현제, 백우 등은 모두 감옥에 갇혀 있었는데, 지난날의 위풍당당하던 기세는 완전히 사라지고, 아주 퇴폐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때 백우상과 하천이 이쪽으로 함께 걸어왔다. 며칠 만에 백현제는 엄청나게 초췌하게 변해버렸다. 요 며칠 백현제는 밥도 먹지 않고, 줄곧 감옥 안에 앉아 조용히 침묵만 지키고 있었다. 하천과 백우상이 들어오자, 백현제는 두 사람을 빤히 쳐다보았다. “가주, 여긴 더럽습니다! 귀한 몸이 어지럽혀질까 봐 두렵네요!” 백현제는 조롱하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그리고 백우상은 백현제를 미워하고 원한을 품은 지 오래되었기에, 이제 더 이상 그를 자신의 큰삼촌으로 여기 지도 않았다. “내가 오늘 이곳에 온 이유는 한 가지 일을 분명히 하려는 것이다.” 백우상이 말했다. “그래!” 백현제는 ‘하하’웃으며 말했다. “우상아, 네가 알고 싶은 건 도대체 누가 당시 네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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