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6화 전부 삼키다
백고흥은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그리고 몇 분 후, 그는 마치 중대한 결정을 내린 듯 상자 안에 남은 화영과 세 개를 전부 꺼내 하천의 입에 쑤셔 넣었다.
이 장면을 본 백우상은 순간 멍해졌고, 백현농은 가슴이 철렁했다.
“아버지, 미친 겁니까? 화영과 5개를 전부 먹이다니요?”
“저리 비켜.”
백고흥은 백현농을 옆으로 내팽개쳤고, 백현농은 한쪽에서 땀을 뻘뻘 흘렸다.
“아버지, 이건 정말 제가 쪼잔한 게 아닙니다. 아버지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보통 화경의 고수는 이 화영과를 한 개 먹더라도, 그 힘을 완전히 받아들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이걸 한 번에 다섯 알이나 먹는다면, 신선이라도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해 버릴 겁니다.”
“아니, 이 녀석은 보통 녀석이 아니니, 괜찮을 거다.”
백고흥은 단호하게 태도를 표시했고, 하천의 반응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약 1~2분 만에 침대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던 하천이 갑자기 조금씩 소리를 내더니, 온몸은 빨갛게 달아오르는 것이었다.
잠시 후, 하천의 몸에 난 상처는 육안에 보이는 속도로 아물었고, 흉터에서는 새 살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이 장면을 본 백고흥 등 사람들은 전부 숨을 죽였다.
“드디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구나.”
백고흥은 그제야 마음이 놓인 듯,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 하천을 만지려 했다. 그러나 손가락이 하천의 몸에 닿는 순간, 극도로 무서운 힘이 하천의 몸에서 폭발하여 백고흥을 3~4미터 정도 날려 버렸다.
“아버지!”
백현농은 얼른 백고흥을 부축했다.
“이건.”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백고흥은 또 한번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곧이어 원래 침대에 누워있던 하천은 갑자기 몸을 일으켜 앉았는데, 온몸은 마치 시뻘겋게 달아오른 철덩이 같았다.
이와 함께 방 안의 온도는 급속히 상승하기 시작했고, 백고흥 등 사람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다.
온도는 끊임없이 상승했고, 심지어 주위의 일부 물건들은 이미 불타기 시작했다.
“할아버지, 이제 어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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