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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734화 백고운을 참수하다

백고흥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혹시 하천이 따로 연마한 공법인 건가?” “패세황 도서였어!” 하천은 순간 자신의 몸에서 황금색 빛이 발산되는 것이 패세황 도서때문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이전의 이희가 구성연주를 이용하여 반신이 되기를 시도했을 때, 황금색 빛과 문자가 몸을 둘러싸는 반응이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하천은 이희의 기운을 흡수한 후로 지금까지 별다른 느낌이 없었고, 패세황 도서의 특별한 점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하천은 그 기운이 줄곧 체내에 존재했고, 짧은 시간 내에 화영과의 힘을 전부 흡수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그 패세황 도서의 도움 때문이라는 것을 느꼈다. 때문에 하천이 위기에 처한 지금, 줄곧 그의 몸에 존재하던 그 기운이 보호기능을 작동된 것이었다. 크르릉- 하천은 또 한바탕 용의 울음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냈다. 곧이어 하천은 주먹을 날렸는데, 그 황금빛 문자들이 한데 뒤엉키더니 한줄기의 빛이 되어 백고운 쪽으로 향했다. 쾅- 엄청난 굉음과 함께 백고운은 저 멀리 날아나 버렸고, 그의 몸을 감싸고 있던 장벽도 완전히 부서져 버렸다. 뿐만 아니라 백고운은 한 줌의 피를 뿜어냈고, 몸에서 흐르던 강력한 기운 또한 빠르게 사라졌다. “강하다!” 이 장면을 본 백고흥 등은 모두 두 눈을 크게 떴고, 자기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대장로!” 그리고 이 장면을 본 백현풍 등 사람들은 순간 심장이 철렁했고, 좋지 않은 예감이 온몸을 감쌌다. 백고운은 비틀거리며 땅에서 일어나려는 찰나, 온몸이 황금빛으로 뒤덮인 하천이 이미 그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 수작이야?” 백고운은 두 눈을 부릅떴고, 강력한 살기가 엄습해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하천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손에 든 용궐도를 휘둘렀다. “칠식도의 제3식, 단검결세!” 순간 거대한 도망이 날아왔는데, 마치 천지를 전부 베어버리려는 것 같았다. 백고운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온몸을 벌벌 떨었고, 순식간에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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