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1화 지진
강한 호기심이 발동한 하천은 이곳에서 그냥 멈출 수 없었고, 그것을 향해 헤엄쳐 갔다.
그리고 지금까지 많은 것을 겪어온 하천은, 이렇게 기이한 곳일 수록, 그 안에는 더욱 진귀한 것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지금 화경의 절정에 오른 하천은, 만약 오늘 이 강바닥의 무언가를 통해 반신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천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이 대문을 향했다.
혼강용도 하천의 뒤를 따랐는데, 자기도 모르게 긴장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하천이 그 대문에서 약 4~5미터 정도의 거리만 남았을 때, 갑자기 보이지 않는 힘이 순간적으로 밀려왔다. 그리하여 실력이 부족했던 혼강용은 그 힘에 의해 10여 미터를 날아갔다.
하천의 안색도 확 굳어졌는데, 그는 화경 절정의 실력으로 그 힘의 충격을 애써 거스르며 마침내 그 대문 앞에 도착했다.
하천은 손을 뻗어 그 대문을 밀어보았다. 순간 그의 손바닥이 닿는 곳에는 한 줄기의 빛이 번쩍이더니, 어떠한 도안이 어렴풋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었다.
“진법?”
하천은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고, 이 대문을 강제로 열어보려고 했다.
그러나 하천이 힘을 주는 찰나, 갑자기 그 문에서는 광대한 힘이 솟구쳤고, 곧이어 주위의 거대한 쇠사슬들은 끊임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지?”
하천은 얼른 손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때 강바닥 전체는 이미 진동하기 시작했고, 주의에는 각종 소용돌이들이 형성되고 있었다.
“상황이 안 좋아.”
하천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기에, 더 이상 함부로 하지 못하고 혼강용을 이끌고 재빨리 이곳을 벗어났다.
그러나 지진은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흔들림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다.
하천과 혼강용은 함께 강 위를 향해 헤엄쳐갔는데, 이때 강에서는 거칠고 사나운 파도가 일고 있었다.
심지어 환용도 전체가 흔들리고 있었는데, 기세를 보니 지난번보다 더욱 심각했다.
하늘과 땅조차 전부 흔들렸고, 엄청난 파도에 환용도의 여러 건물들은 곧 강물에 침몰될 것만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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