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767화 연궁

“네.” 두 사람이 정씨 가문의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정전이 한 무리 사람들을 데리고 나왔다. 그러자 하천과 우선주는 모두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 정전도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지만, 웃음 속에는 약간의 씁쓸함이 묻어났다. “기분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우선주는 뻔히 알면서, 일부러 농담을 던졌다. 그러자 정전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우선주 씨는 이런 상황에서, 기분이 좋을 리 있겠습니까?” “허허, 그렇긴 하네요.” 우선주가 대답했다. “경매가 시작되기도 전에, 경쟁자들을 전부 몰살해 버렸으니 그럴 만도 하죠. 하지만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 어차피 다른 사람이 가져온 보물은, 분명 우리가 가져온 것보다 못할 테니까요.” 이 말에 정전은 무의식적으로, 하천이 등에 메고 있는 그 상자를 쳐다보며 물었다. “하천 씨가 등에 메고 있는 이건 무엇인가요?” 하천이 대답을 하려는 찰나, 우선주는 얼른 그의 말을 가로챘다. “뭐가 그리도 급하십니까? 잠시 뒤 경매가 시작되면 자연히 알 게 될 텐데 말이죠. 하지만 제가 확신하는 건, 분명 우리가 가져온 것이 용선검보다 나을 것이란 겁니다.” “그래요? 아주 기대가 되는걸요? 두 분 안으로 드시지요.” 말이 끝나자 하천과 우선주는 정전의 인솔 하의 가문 안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이 들어간 지 얼마되지 않아, 조씨 가문의 차도 도착했다. 하지만 정씨 가문은 요 며칠 조무존이 저지른 만행을 알고 있기에, 정씨 가문의 적계를 안배하여 그들을 마중하게 했다. 그리고 조무존도 자신이 저지른 일이 정씨 가문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아무런 불평을 하지 않았다. 조무존 일행이 정씨 가문의 응접실에 도착했을 때, 하천과 우선주는 이곳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다. 조무존이 들어오는 것을 본 우선주는 가장 먼저 일어나 인사를 건넸다. 비록 사이가 좋은 건 아니지만, 인사치레는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조무존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하천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때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