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9화 도전장을 내밀다
하천은 스스럼없이 천궐도를 건넸다.
정신은 천궐도를 가볍게 어루만지기 시작했고, 한참이 지나서야 아쉬워하며 다시 하천에게 천궐도를 건네주다.
“소문에 의하면 도광검치의 손에는 두 개의 무기가 있다고 하는데, 하나는 천궐도고, 하나는 경흥검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럼 하천 씨는 경흥검이 지금 어디에 있는 지도 아십니까?”
그러자 하천은 솔직하게 말했다.
“검협 백리의 손에 있습니다.”
“백씨 가문의 아홉째 아들 백리요?”
“그렇습니다.”
하천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백리는 경흥검을 손에 넣은 후, 지금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그것 참 유감이군요.”
정신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래도 오늘 천궐도를 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영광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천 씨, 정말 이 천궐도와 현무갑을 바꾸려는 겁니까?”
그러자 하천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요. 하지만 영구적으로 교환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현무갑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을 완료하고, 다시 남해로 돌아와 천궐도를 되찾을 겁니다.”
“그래요.”
정신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 기간에 우리 정씨 가문은 천궐도를 연구할 것입니다. 괜찮습니까? 물론 이 천궐도가 절대 손상되지 않을 것이라 보장드리죠. 그러니 하천 씨도 현무갑을 가진 뒤, 완벽히 손상되지 않게 해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다시 천궐도와 교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물론이죠.”
하천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씨 가문의 룰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천과 정신은 한창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정신은 이미 현무갑을 하천의 천궐도와 교환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상황은 옆에 있던 조무존을 매우 불쾌하게 했다.
“우리 조씨 가문의 용선검도 천궐도에 뒤지지 않습니다.”
이때 조무존이 들고 있던 용선검은, 갑자기 황금빛 빛줄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정신 등은 다시 조무존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두 분 손에 있는 것은 모두 엄청난 무기입니다. 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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