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3화 고양이 잡기
“고양이 잡기요?”
조경운은 매우 의아했지만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얼른 산에 오르자.”
그렇게 두 사람은 산중턱으로 향했다.
이 산은 위로 오르면 오를수록 음기와 안개가 더욱 짙어졌는데 심지어 손을 뻗어도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이 안개를 걷어내거라.”
제갈 홍루가 한마디 하자 조경운은 두 손을 휘둘렀고 사방에는 갑자기 맑은 바람이 불어와 재빨리 이 주위의 안개를 걷어냈다.
“허허, 잘 배웠네.”
“감사합니다.”
뒤이어 제갈 홍루가 저쪽 멀지 않은 곳의 큰 무덤을 가리키며 말했다.
“바로 저기에 고양이가 있어.”
조경운은 얼른 무덤의 방향을 바라보았고 그곳에는 도굴꾼들이 한창 무덤을 파기 바빴다.
“난 여기 있을 터이니, 나머지는 너에게 맡기겠다.”
제갈 홍루가 말을 마친 후 바닥에 자리 잡고 앉았다.
그리하여 조경운은 휠체어를 타고 무덤 쪽으로 이동했다.
“누구냐?”
이때 무덤 앞을 지키고 있던 한 도굴꾼이 흰 옷을 입고 휠체어를 탄 남자가 울퉁불퉁한 산비탈을 넘어오는 모습에 깜짝 놀라 물었다.
“제기랄, 설마 귀신은 아니지?”
이 기괴한 장면에 무덤 앞의 모든 사람들은 이마에 식은땀을 흘렸다.
“귀신은 개뿔! 대낮에 웬 귀신이야?”
이때 키가 큰 한 남자가 조경운 쪽으로 다가왔다.
“넌 누군데 여기서 기웃대는 거냐?”
“고양이는 어디 있어?”
“무슨 소리야?”
그러자 이 남자는 어안이 벙벙했다.
이 순간 조경운이 손을 흔들자 금침 하나가 발사되었는데 순식간에 이 남자의 혈자리에 꽂혀버렸고 남자는 그 제자리에 꼿꼿이 쓰러지고 말았다.
“젠장!!!”
이 상황을 본 뒤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라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도굴하러 들어간 대장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몸을 돌려 사방으로 도망쳤다.
이때 도굴을 하고 있던 그 중년 남자도 이미 위쪽의 인기척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중년 남자는 이 무덤 안의 금은보화들을 챙기기 바빴다.
이것은 확실히 아주 엄청난 무덤이었는데엄청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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