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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861화 하나의 도시

“최대한 빨리 이 짐승을 해치워야 해. 그렇지 않으면 묘지가 무너져 버릴 수도 있어.” 원래 동방명 등 늙은 괴물들은 하천과 이 뱀이 싸우는 것에 간섭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이 큰 뱀이 움직임에 따라 동굴 전체가 진동하기 시작했는데 속전속결로 전투를 끝내지 않으면 곧 이 뱀 때문에 동굴 전체가 무너져 버릴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만약 여기서 동굴이 무너져 버린다면 그들은 회춘단을 찾기도 전에 전부 여기서 깔려 죽는 결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이 4명의 늙은 반신들은 잇달아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하천은 이 뱀에게 한 방 날린 후 옆으로 숨었고 자신이 절대 이 거대한 뱀의 상대가 아니라고 느낀 묘아는 재빨리 맨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하천이 곧 다음 공격을 하려던 찰나 동방명이 이미 먼저 손을 쓰고 있었다. 동방명은 손바닥 모양의 진기를 뿜어냈고 그 뱀의 머리를 세게 후려쳤다. 하지만 이 뱀은 끼긱- 하는 소리만 낼 뿐 전혀 치명상을 입지 않았다. 동시에 흑의 검황도 뱀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는데 그가 손을 휘젓자 그의 손끝에는 순식간에 검기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이 검기는 십여 갈래의 칼날이 되어 뱀의 몸뚱어리를 덮쳤다. 이때 뱀은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난폭하기 그지없었다. 심지어 이 뱀은 맷집이 엄청 강했는데 아마 거의 2천 년 동안의 수련을 거쳐 반신의 경지에 이른 듯싶었다. 이번에 묘지에 들어온 것은 하천과 늙은 반신들이었기에 다행이지만 만약 일반인이 이 묘지에 들어왔다면 아마 진작에 뱀에게 공격을 당해 죽어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하천과 동방명, 그리고 흑의 검황까지 동시에 손을 썼지만 여전히 이 뱀을 철저히 죽이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 뱀의 움직임이 커질 수록 동굴도 더욱 심하게 흔들렸는데 당장이라도 무너져 버릴 것 같았다. “비켜!” 이때 붉은 악마가 갑자기 고함을 지르면서 하천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붉은 악마가 두 손을 펼치자 그 사이에서는 갑자기 불꽃이 치솟았다. 그 후 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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