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8화 조경운이 반신의 경지에 오르다
“그러나 30년 기한이 점점 가까워지니 난 그 결전에서 이기지 못할 까봐 두려워졌지.”
“그래서 난 죽었다는 이유로 자취를 감추고 네가 나대신 그 천기판을 얻어 주길 바란 거야. 하지만 그 역시도 실패구나.”
“동영의 음양술은 원래도 H국의 현술에서 발전된 것이니 네가 정말 조경운에게 졌다고 별로 이상할 건 없어.”
“게다가 천기판은 아마 고대 신령이 다루던 물건일 가능성 이 커. 그런데 그런 천기판이 직접 조경운을 주인으로 정했으니 이번 일은 처음부터 너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단 말이야.”
알고 보니 이 노인은 바로 안천명이었다.
안천명은 처음부터 죽지 않았지만 가짜 소문을 내고 제갈 홍루와의 전투를 피하려 했던 것이다.
게다가 이번에 신연의 대신관이 감히 이곳에 천기판을 빼앗으러 올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안청천이란 든든한 카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원래 그들의 계획은 안청천이 조경운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손쉽게 천기판을 얻는 것이었다.
하지만 만약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신연은 안천명과 연합하여 그 천기판을 탈취하려 했다.
하지만 신연은 하천이 반신을 두 명이나 더 데려올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만약 정말 전투를 벌린 대도 결코 아무런 득도 얻지 못할 게 분명했다.
게다가 현재 천기판은 조경운의 손에 있었기에 그들이 전투를 벌이는 사이에 조경운이 반신의 경지에 오른다면 오늘 이 풍유섬은 신연과 안씨 가문의 무덤이 될 수도 있었다.
이때 안천명의 전화가 울렸고 맞은편에서 대신관의 조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당신이 나설 차례입니다.”
그러나 작은 배에서 낚시를 하던 안천명은 잠시 침묵하다가 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철수하겠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전화기 너머의 대신관은 약간 분노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천기판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 지금 철수한다고요?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래.”
안천명이 냉소하며 말했다.
“지금 세 반신을 물리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 게다가 천기판은 이미 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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