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2화 끝이 보이지 않는 길
“그래도 고맙네.”
구월검군은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시한 후 말했다.
“하천 형제는 이 곳에 들어온 후 이상한 일들을 당한 적 없어?”
그러자 하천이 대답했다.
“이곳에서 100년 존재하던 R국의 병사들과 흉측하게 생긴 괴물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 몸에서 이것을 발견했습니다.”
하천은 바로 그 지도를 꺼내며 말했다.
“선배님들도 이런 지도를 보신 적 있습니까?”
“우리 손에도 있어.”
구월검군이 말하면서 찢어진 지도 한 장을 꺼냈고 고행승도 갖고 있던 지도를 꺼냈다.
“이건 우리가 이 공간 안에서 싸운 괴물들 몸에 있던 거야. 이 공간 안에 신기한 괴물들이 아주 많은 것 같아.”
“이건 아마 신령의 묘지 지도인 것 같아요. 찢어진 지도들을 전부 모아야만 신령 묘지의 진정한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네 말이 맞아.”
고행승이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 공간은 너무 커. 이 흩어진 지도들을 도대체 언제 다 모을 수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고 말이야.”
“하천, 자네는 이 곳에서 다른 반신들을 본 적은 없어?”
그러자 하천이 살짝 멈칫하더니 말했다.
“아니요. 전 이곳에서 제 꼭두각시인 이화 노조 외에 다른 반신을 본 적은 없어요.”
“하천 형제 좀 다친 것 같은데?”
고행승은 하천 몸에 난 상처와 도처에 금이 간 이화 노조를 보면서 한 마디 덧붙였다.
그러자 하천이 대답했다.
“모두 이 공간 안의 괴물들과 싸우면서 생긴 상처예요. 이 안의 괴물들은 정말 하나같이 너무 강하더라고요.”
하천은 끝까지 자신이 상신 등을 만났다는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
하천이 구월검군을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고행승에 대해서는 완전히 믿음이 가지 않았기에 이 사실을 숨긴 것이었다.
만약 다른 사람이 하천이 상신과 만왕 등을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것이 사신 무리의 귀에 들어간다면 하천은 또다시 그들 공공의 적이 될 게 뻔했다.
때문에 비밀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고행승은 바보가 아니었고 이미 무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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