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0화 소불
말하면서 제도 스님은 손에 든 불주를 빠르게 돌렸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하가는 피동적인 국면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절대가 없습니다. 기억하세요. 어떤 기회도 잡아서 반드시 계속 재앙의 별이 인간세상을 해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예......제도 스님이 궁금증을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앙의 별만 제거하면 모든 것이 쉽게 풀릴 수 있습니까?"
"음."
제도 스님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두 손을 모으고 읊었다.
"아미타불."
나한당을 떠나자 동계영은 또 일일이 이 불전의 모든 보살에게 향을 올려 제사를 지내고 한참이 지나서야 아타궁을 떠났다.
동계영과 연옥 그들이 산을 내려갈 때, 제도 스님은 줄곧 아타궁의 산문 앞에 와서 그들이 멀어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이 순간 제도 스님의 얼굴에는 한 가닥의 고민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본래 불문 고승이었는데 다른 사람에게 살인을 사주하니 어찌 고승의 모습이 조금나마 있겠는가.
그는 마음속으로 깊히 자책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앞까지 동계영 일행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제도 스님은 몸을 돌려 불전으로 돌아갔다.
다만 그가 여래금신 앞에 무릎을 꿇고 끊임없이 불경을 읽는 것이 마치 여래 앞에서 자신의 죄를 천명하는 것 같았다.
바로 이때 검은 옷을 입은 대머리 사나이가 문 밖으로 들어오고 입에서는 하하 웃는 소리가 났다.
이 소리는 경박하기 그지없다. 이 불전의 위엄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마치 이곳의 어떤 부처도 눈에 들지 않은 것 같았다.
더욱 웃긴것은 이 까까머리의 정수리에 구계향흉터가 있었는데 이는 그도 일찍 스님이였음을 말해준다.
"제도, 벌써 10년이나 속았는데, 설마 지금까지도 너는 차마 참을 수 없는 건 아니겠지?"
"너는 이미 그 당시의 그 고승이 아니야. 당신이 그 노파를 속인 첫날부터 당신은 영원히 아비지옥에 떨어질 운명이다. 부처님은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하하하, 그렇다면 너는 어째서 나와 같이 소요하는 주육스님이 되지 않느냐?"
말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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