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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형님, 저... 저 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장명훈의 얼굴엔 공포가 가득했다. “넌 독에 중독된 상태다. 그것도 지속성 독이야. 이제 내가 말하는 대로 약재를 구해와. 그대로 쓰면 몸속 독을 몰아낼 수 있을 거야. 잘 들어.” 그는 아무렇지 않게 약방문을 읊어 내려갔다. 장명훈은 손이 덜덜 떨리면서도 그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받아 적었다. “너한테 주는 상이야. 내 말뜻 이해하지?” 진시후는 담담하게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사실 그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진시후는 장명훈의 몸에 독이 퍼져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오늘은 그 사실을 이용해 은혜와 두려움을 동시에 심어두기에 아주 적절한 타이밍이었다. 장명훈은 영리한 놈이니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 것이다. “흥, 감히 이 시점에 물건을 옮겨? 도대체 뭔데 그렇게 급한 거냐.” 진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양나민의 차 시동을 걸고 청산로 36번지로 향했다. 그 시각, 청산로 36번지는 아수라장이었다. 창고 안에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욕설과 고함이 끊이지 않았다. “조심해라! 이게 얼마짜린 줄 알아? 이거 망가지면 네 목으로도 배상 못 해!” “귀먹었냐, 이 새끼야! 조심하라니까!” 창고 안쪽 방에서는 몸집이 큰 남자 셋이 모여 앉아 굳은 얼굴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상하지 않냐? 조삼명이 죽었대. 지금 남은 건 장명훈 그 개새끼 하나뿐이라더군.” 왼쪽에 앉은 사내가 코웃음을 쳤다. “차라리 그놈도 없애버리지. 암금 그룹 돈도 아직 다 세탁 안 됐는데 이번에 잘못되면 큰 일이다.” 그때, 가운데 앉은 우두머리가 탁자를 ‘쿵’ 하고 내리쳤다. “닥쳐. 형님께서 뭐라 했는지 다 잊었냐? 물건 먼저 옮기고 나머지는 그다음이다. 이 물건만 안전하게 빠져나가면 그다음은 니들 마음대로 해. 제대로 기억해 둬, 물건이 제일 중요하다.” “대철 형님 말씀이 맞습니다. 근데 그 사람은...” 오른쪽의 사내가 고개를 들어 물었다. “형님의 양아들, 변도석 말이지? 곧 도착한다. 그분이 직접 물건을 호송하실 거야. 이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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