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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0장

남자는 그제야 겁이 난 듯했다. 송서림이 그를 잡아당긴 그때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안 돼요, 안 돼요. 할 얘기 있으면 말로 하자고요. 나도 돈 벌어서 가족들 먹여 살리느라 어쩔 수 없이 그런 거예요.” “빚에 관한 아무런 증거도 없으면서 빚을 받으러 왔다고요? 우리가 바보인 줄 알아요? 어떻게 된 건지 제대로 설명해요.” 송서림이 말했다. 남자는 잠깐 망설이다가 결국 실토했다. “난... 사설탐정이에요. 고용주의 요구에 따라 그냥 겁만 주려던 거였어요.” “고용주? 고용주가 누군데요?” “그건...” 남자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사실 대답하지 않아도 알아낼 수 있어요. 그때 가서 당신이 말한 거라고 하면 되죠, 뭐.” 신이서가 말했다. “알았어요. 사실대로 얘기할게요.” 남자는 더는 숨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실토했다. “전 송씨 가문 사모님 김현영 씨예요. 나한테 유정인 씨와 도혜지 씨를 미행하라고 했어요.” “뭐라고요? 날 미행했던 사람도 당신 사람이라고요?” 유정인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네.” 남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작업실 사람이에요.” “대체 원하는 게 뭐예요? 우린 송씨 가문 사모님을 아예 모르는데 우릴 왜 따라다녀요?” 유정인이 물었다. “그건 우리도 몰라요. 사모님이 우리한테 당신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상세하게 기록한 다음에 겁 좀 주라고 했어요.” 남자가 설명했다. “네?” 유정인은 대체 뭐가 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신이서가 물었다. “다른 말은 없었고요?” 남자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우리도 돈 받고 하는 일인지라 고용주의 마음까지 생각하진 않아요.” “제대로 말해요. 사설탐정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게 말이 돼요? 우리가 당신한테 뭔 짓을 하게 만들지 말아요.” 송서림의 목소리가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말투에도 협박이 섞여 있었다. 화들짝 놀란 남자는 고개를 숙이고 생각하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사모님이 진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근데 두 분을 따라다니다가 공통점을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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