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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5장

신이서는 결혼식도 물론 좋지만 송서림과 이대로 행복하게 사는 것도 좋았다. 식이 끝난 후 신이서와 송서림은 꽤 앞쪽 자리에 앉아 식사했다. 송서림은 자리가 앞쪽인 것에 신이서가 뭐라 묻기 전에 먼저 입을 열었다. “우리 엄마가 용씨 가문과 친분이 있어서 앞쪽에 안배한 것 같아.” 그 말에 신이서는 웃고 싶은 것을 꾹 참고 대답했다. “알겠어요. 그보다 나 지금 엄청 배고파요. 우리 식사부터 해요.” 송서림은 아무런 표정 변화 없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는 들키지 않았다고 생각해 안심했다. 두 사람은 자리에 앉은 후 전수미와 전기우에게 인사를 했다. 전기우는 여느 때와 같이 위엄있는 얼굴이었지만 신이서에게는 다정한 미소를 지어주었다. “이서야, 배고프지? 얼른 밥 먹어.” “네.” 신이서는 전기우에게 예쁘게 웃어 보이고는 젓가락을 들었다. 잠시 후, 옷을 갈아입은 용도연과 송성일이 용태희와 송진성과 함께 사람들에게로 다가와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테이블 한 테이블 돌다가 이윽고 신이서네 테이블까지 왔다. 송성일은 신이서네 테이블로 오더니 뻔뻔하게 송서림과 신이서의 사이에 끼어들었다. 그러고는 신이서를 향해 와인잔을 치켜들며 말했다. “이서 씨, 오랜만이네요.” “네.” 송성일의 눈빛은 꼭 신이서에게 남자 보는 눈이 없다며 조롱하고 있는 듯한 눈빛이었다. 만약 자기와 결혼하면 이 멋진 곳에서 결혼식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하고 말이다. 신이서는 그의 눈빛을 무시하고 애써 웃는 얼굴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송성일은 술을 마실 때조차도 신이서에게서 눈을 돌리지 않았다. ‘대체 왜 저렇게 보는 거야? 옆에 신부를 놔두고.’ 신이서는 화를 내고 싶은 걸 꾹 참고 계속해서 송성일의 시선을 피했다. 송성일은 오랜만에 보는 신이서의 얼굴에 결국 넋을 잃고 말았다. 신이서가 한 짓을 생각하면 분명히 미워해야 하는데 신이서의 얼굴만 보면 그 생각이 금세 사라져 버린다. 용도연과 결혼한 지금도 그는 여전히 신이서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때 팔이 따끔하게 아파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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