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4장
하지만 해결책을 찾았다는 소식은 인터넷에 전혀 나오지 않았고 사람들은 용성그룹의 태도에 대해 다소 의아해했다.
심지어 인터뷰를 위해 용진숙을 찾아간 사람들도 꽤 많았다.
“어르신, 회사가 지금 문제가 있는 땅에 연루되었는데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난 이미 용성그룹을 태희에게 넘겼고 그 땅도 태희가 산 것이니 구체적인 내용은 태희에게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럼 하고 싶은 말이 전혀 없으세요?”
“글쎄요, 제가 무슨 말을 하겠어요? 제가 모두를 위해 책임져야 하나요?”
용진숙의 대답은 매우 의미심장했다.
모든 사람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은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일을 처리하는 용태희에 대한 비난인 것 같았다.
몇 시간 후, 용진숙의 말은 인터넷에 퍼져나갔고 이 소식을 접한 용태희는 매우 화가 났다.
그녀는 용진숙이 하필 지금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서둘러 용도연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도연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겠어.”
용도연이 답했다.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입장문 다 준비했으니까 나중에 올릴게요.”
“그래.”
전화를 끊고 용도연은 입장 글을 올렸다.
문제가 되는 땅은 말도 안 되는 억측이며 사업상 과도한 경쟁이 불러온 악영향이라고 용성그룹을 대표해 입장을 밝혔다.
사업 경쟁으로 화제를 돌린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용성그룹과 지산그룹의 정략결혼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지금 많은 사람들이 두 집안의 힘을 견제하고 있었기에 용성그룹에 대해 모함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게다가 용도연은 아주 결정적인 말을 덧붙였다.
[여자들만 있는 가문이라고 만만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저희는 끝까지 싸울 겁니다.]
남녀 간의 갈등을 조성하는 거다.
누군가는 여자가 사업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자존심이 상한 남자들이 여자에게 화풀이한다고 생각했다.
순식간에 이 소리 저 소리 하는 사람들이 늘자 오히려 문제가 있는 땅에 대한 여론은 많이 사그라들었다.
지산그룹 홍보팀도 이 기회를 틈타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