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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6장

용진숙이 손을 내밀며 말했다. “이서야, 이리 와 봐. 배가 좀 더 커진 것 같은데 요즘 잘 지내?” “어르신, 전 괜찮아요.” 신이서가 웃었다. “호칭도 바꿨는데 왜 나는 그대로 불러?” 용진숙은 기대에 찬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고 신이서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할머니.” “그래!” 용진숙은 기쁨에 넘쳐서 곧바로 집사에게 물건을 가져오라고 했다. 집사가 큰 상자를 들고 왔다. “이서야, 이거 너랑 아이한테 주는 거야.” “뭔데요?” 호기심이 발동한 신이서는 뚜껑을 열고 안에 들어 있는 찬란한 금을 보자마자 얼어붙었다. ‘이건 너무 많은데?’ 용진숙이 설명했다. “이건 너와 네 아이를 위한 거야. 네 엄마가 그런 일을 겪지 않았더라면 네가 우리 집에서 태어나 행복하게 지냈을 텐데 이제 네가 돌아왔으니 그걸 보상해 주려고.” “하지만... 너무 과해요.” 집사가 들어주지 않았다면 혼자서는 들지도 못했을 거다. 그 안에는 금 자물쇠와 금팔찌 외에도 금괴가 들어 있었다. 용희수는 집사가 송서림에게 상자를 건네주도록 했다. “이서야, 받아. 원래 네 거였어.” 송서림 역시 말했다. “받아, 어른들 마음이야.” 용희수는 다시 송서림을 바라보며 말했다. “서림아, 우리 마음은 보여줬는데 네 마음은 언제 보여줄 거니? 이서 배가 이렇게 불렀는데 언제 식 올릴 거야? 결혼식 대충 하면 안 돼.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지?” “알아요, 알아. 내가 가서 준비할게.” 전수미가 먼저 대답했다. 송서림이 지금까지 자신의 정체를 설명하지 않은 탓에 신이서 앞에서 그들은 에둘러 말할 수밖에 없었다. 이 문제의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인 전수미는 양측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난감해했다. 그녀는 송서림을 노려볼 수밖에 없었다. 그가 벌인 짓이다. 송서림은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제가 알아서 할게요.” 하지만 신이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둘러댔다. “임신 중이라 웨딩드레스 입어도 안 예뻐요.” 용희수가 다독였다. “서두를 거 없어. 결혼식 천천히 준비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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