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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9장

가족들이 이곳에 와서 지내기 편리하도록 준비했다는데 신이서는 눈앞에 놓인 큰 평수의 산후조리 집을 보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 뒤로 송서림이 여행 가방을 들고 들어왔다. “왜 짐을 이렇게 많이 들고 다녀요?” 신이서가 놀라서 말했다. “얘는 이사라도 갈 기세야. 그냥 내버려둬. 지금까지 잔뜩 긴장해서 무슨 일이라도 안 하면 뭘 할지 모르겠나 봐.” 차가움과 외로움에 익숙해져 있던 송서림은 갑자기 세 식구가 되자 자신이 잘하고 있는 건지 조금 걱정이 되었다. 신이서가 예전처럼 차갑다고 여기지 않도록 일부러 이모티콘도 다운받았다. 하지만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때는 그 어떤 것도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진다. 특히 신이서가 귀여운 딸을 낳은 후로는 더욱 그랬다. 방을 정리하는 송서림을 보며 신이서는 미소를 지었다. 마침 양어머니와 친어머니가 아기 침대에서 아기를 보고 있었고 전수미는 그 틈을 타 신이서를 소파로 끌어당겨 앉혔다. “몸은 좀 괜찮아?” 전수미가 물었다. “어머님, 하루에 열 번도 더 물어보셨어요. 의사 선생님이 전에도 운동을 잘해서 분만할 때 많이 힘들지 않았고 회복도 빠르다고 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잘됐네, 사실 할 얘기가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어.” “무슨 일인데요?” 산후조리원 도우미가 따뜻한 과일을 가져다주자 신이서는 한 입 베어 물었다. 전수미가 입을 열었다. “산후조리원 사무실에서 아주 익숙한 이름을 봤어.” 포크를 들고 있던 신이서의 손이 멈칫하며 말했다. “설마... 하유선이요?” “그래, 널 뒷조사한 거니?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지?” 신이서는 한숨을 내쉬었다. “전에 말한 적이 있는데 까먹고 있었어요. 정말로 여기로 정했을 줄은 몰랐네요.” “그래도 걱정하지 마. 우리가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해서 산후조리원에서 제일 좋은 방으로 잡았고 그 여자는 아래층에 있으니 귀찮게 하지 않을 거야.” 말을 마치자마자 초인종이 울렸고 도우미가 문을 열자 밖에 하유선이 서 있었다. 제왕절개로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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