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1장
송서림이 딸을 내려놓는 사이 신이서는 소파에 앉았다가 테이블 위에 또 다른 방 카드가 놓여 있는 걸 발견했다.
“서림 씨, 방금 하유선 씨가 당신 없을 때 들어왔다고 했죠?”
“응,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
송서림이 안에서 걸어 나왔다.
신이서는 카드를 들었다
“이유를 알 것 같아. 만능 방키네요.”
송서림은 의아해했다.
“만능 방 키는 지정된 직원만 가지고 있는 거잖아.”
“꼭 그렇지만은 않죠. 이 호텔, 송지훈이 엉망으로 관리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누가 방 키를 갖고 있는지는 모를일이죠.”
송서림의 표정이 한층 더 굳어졌다.
그는 객실 카드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무언가 떠올라서 신이서의 손을 잡아끌었다.
“이서야, 들어가서 잠옷으로 갈아입어.”
“왜 그래요?”
“하유선에게 객실 카드를 준 사람이 호텔 직원이라면 그 목적이 뭘 것 같아?”
“당신이 여기서 상황 바로잡는 중인데 누가 당신을 노리는 건가요?”
신이서는 바로 그의 말을 알아들었다.
송서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더 이상 묻지 않고 신이서는 서둘러 화장실로 가서 몸에 걸친 치마를 벗고 샤워 가운을 둘렀다.
실감 나게 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적시고 가슴 앞쪽에 물을 묻혔다.
그녀가 이 모든 걸 마치자 갑자기 밖에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며 누군가 쳐들어왔다.
맙소사, 호텔이 이럴 수도 있나?
알아서 문을 열고 들어온다니, 정말 방 카드를 함부로 쓰는 것 같았다.
신이서는 놀라서 문 앞에 서 있다가 문틈을 살짝 열고 밖을 내다보았다.
앞장선 사람은 송지훈이고 그의 뒤에는 휴대폰을 들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4, 5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준비하고 온 게 분명했다.
멍청하다고 해야 할지 똑똑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멍청하다기엔 미인계를 썼고, 똑똑하다기엔 본인이 직접 현장을 급습했다.
송서림과 하유선의 그렇고 그런 사진을 찍었다고 해서 송서림을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송지훈은 능청스럽게 말했다.
“오호, 우리 작은 송 대표님 정력이 넘치시네. 거사를 치르고도 이렇게 태연하시고.”
작은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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