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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4장

다음 날 아침, 신이서가 깨어났을 때 송서림과 딸이 침실에서 보이지 않았다. 몸을 추스르고 방 밖으로 나가 보니 송서림이 딸을 안고 능숙하게 분유를 타는 모습이 보였다. 딸은 아빠보다 분유가 먼저라는 듯 큰 눈으로 그의 행동을 지켜보기만 했다. 너무 사랑스러웠다. 젖병을 입에 가까이 대자 딸은 버둥거리며 송서림의 품에서 뛰어내릴 기세였다. 평소 진지한 성격의 송서림이지만 딸의 모습을 보고는 장난을 치지 않을 수 없었다. 딸이 삐죽거리며 울려고 하자 그는 즉시 젖병을 딸의 입에 밀어 넣었다. “울지 마, 울지 말고 마셔.” 딸은 몇 번의 꿀꺽거림 끝에 우유를 다 마셨다. 이를 본 신이서는 송서림에게 다가가 들고 있던 빈 젖병을 가져갔다. “내가 할게요. 왜 날 부르지 않았어요?” “내가 못 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배부르면 자잖아.” 송서림이 아이에게 토닥이더니 품에 안고 달래며 재웠다. 화목한 모습을 바라보던 신이서의 눈빛이 조금은 부드러워졌다. “네가 많이 피곤한 것 같아서 안 깨웠어. 배고프지? 아래층에 내려가서 같이 아침 먹을까?” 신이서는 기지개를 켰다. “기다려요. 씻고 올게요.” “응.” 송서림은 딸을 안고 창문으로 가서 살며시 달랬다. 신이서는 씻은 후 송서림의 팔짱을 끼고 방을 나섰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갑자기 하유선이 나타날 줄이야. 세 사람은 서로를 바라봤고 하유선의 눈은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말도 안 되다. 어떤 여자가 남자의 방에서 옷이 다 흐트러진 다른 여자를 발견하고도 그냥 넘어가겠나. 분명 그러는 척하는 거다. 하유선은 신이서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송서림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송 대표님.” 분명히 세 사람이 서 있었는데 하유선은 일부러 신이서를 무시했고 이는 명백히 의도적인 행동이었다. 하지만 송서림은 그녀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고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게 내버려두었다. 하유선은 입술을 달싹였다. 여기서 멈추면 아무도 더 언급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지만 지금은 활시위를 당겨야 하다고 생각했다. 당장은 송서림과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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