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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8장

두 사람이 빌린 해변의 별장은 2층 높이로 된 집인데 매우 아름답고 청신했다. 2층에는 휴가를 즐기기에 좋은 전망대가 있었다. 지아가 섬나라에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스노클링을 배우는 것이었다. 물을 무서워했던 지아는 이 기회에 스스로 도전하려 했다. 스노클링을 가르치는 코치는 베테랑이라 지아는 빨리 배웠다. 고현진도 참을성 있게 그녀의 곁에서 손을 잡고 함께 연습해주었다. 바닷가 날씨는 변덕이 많아, 지아가 갓 스노클링을 배워 바닷속의 세상을 구경하기도 전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만 했다. “운이 정말 없는 것 같아요. 온 지 나흘인데 이틀 동안 비가 내렸어요. 우리가 돌아간 후 그치는 거 아니겠죠?” 그녀가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큰 결심을 했고 용기를 냈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지아는 커다란 통유리창 앞에 서서 밖에서 쏟아지는 빗물을 보며 탄식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다시 말없이 소파에 앉았다. 비 오는 날이라 밖에 나갈 수도 없어 별장에 있어야 했지만 할 일이 없었다. 해외의 TV는 국내의 프로그램을 볼 수 없어 그저 고현진과 맞대고 앉아 각자 휴대폰을 들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심심해서 게임을 하고 있을 때 고현진이 어디선가 보드게임을 꺼냈다. 지아는 뒤적거려 보았지만 외국어여서 알아볼 수 없었다.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제 탓이에요. 외국어를 하나라도 더 배웠다면 지금처럼 까막눈이 되지는 않았을 거예요.” 다행히 고현진은 안에서 포커를 하나 꺼냈다. 다행히 포커는 어느 나라에서나 비슷하게 놀 수 있었다. 그러나 둘이 무엇을 놀 수 있을까? 국내에서 주요하게 놀던 카드 게임을 할 수 없었고 그렇다고 릴레이 게임을 할 수는 없었다. “우리 도둑 잡기 게임을 할까요?” 항상 침착했던 고현진이 도둑 잡기 게임을 제안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도둑 잡기 게임은 어렵지 않고 운에 달린 게임이다. 지아는 아무 생각 없이 바로 대답했다. 다른 게임은 감히 장담할 수 없지만 이런 간단한 게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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