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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9장

사랑하든 사랑하지 않든, 결혼 생활에서 두 사람은 솔직해야 한다. 무슨 일이 그렇게 커서 말할 수 없단 말인가? 법적인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뭔가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문제든지 그녀가 이 감정에 대해 주저하게 만든다. 그는 그녀의 전부를 알고 있지만 그녀는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이건 마치 천연적인 장벽처럼 그들의 관계가 진전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다... 첫 번째 메인 요리가 올라오기 전에 고현진이 마침내 도착했다. 그는 무늬나 장식이 없는 검은색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몸에 딱 맞게 재단되고 밑단을 바지 속에 넣어 그의 슬림한 바디라인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그의 눈빛은 차가웠고 온몸에서는 냉담하고 금욕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이... 이 사람이 바로 그녀가 잘 알고 있었던 고현진이란 말인가? 지아는 내색하지 않고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 채팅 화면을 열어 메시지에 답하는 척했다. 고현진은 기품이 좋아 걷는 모습이 마치 톱 모델처럼 매우 세련되었다. 룸에 들어서자 그는 공식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인사를 한 후 곧장 지아의 곁으로 다가와 앉았다. 공은별은 재빨리 옆자리를 내주었다. 그는 여전히 지아의 옆자리에 앉아있는 육시원을 힐끗 훑어보았는데 그 눈빛은 예의가 바르게 보였지만 또 압박감이 있었다. 이때 지아는 무심코 고개를 돌린 것처럼 오른쪽에 있는 육시원과 말을 걸었고, 그도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아 그녀의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했다. 지아가 일부러 고현진을 냉담하게 대하는 게 틀림없다. 공은별은 곁에서 이 세 사람의 행동을 지켜보고는 말없이 황보도윤 옆의 빈자리에 앉았다. 이 자리는 마침 고현진의 맞은편이었다. 육시원과 즐겁게 대화하던 지아는 고현진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고현진은 잠시 공은별이 양보한 자리, 즉 지아의 왼쪽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맞은편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황보도윤은 간담이 서늘해졌다. 연회석에서 항상 주인 자리에 앉았던 고현진이 언제 이런 냉대를 받은 적이 있었겠는가? 황보도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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