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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2장

휴대폰 화면을 켜니 M국 부하 직원이 보내 온 사진 두 장이 보였다. 웬 여자가 허태윤을 마중 나온 모습. 몸매 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딱 붙는 치마에 꽤나 예쁜 얼굴까지. 두 사람은 익숙한 듯 진한 포옹을 하고 있었다. 유부남이라며 다른 여자와는 몸 한번 스치려 하지 않던 그 허태윤이! 늘상 침착하던 윤혜영이 저도 모르게 육두문자를 내뱉었다. “미친, 뭐야 이게! 임신한 와이프 병원에 내던지고 지는 여자 만나러 가!” 육호중이 선경지명이 있는 자신에게 뿌듯해하며 말했다. “어때? 내 말이 맞지? 허태윤 그 자식 좋은 놈 아니라니까! 남자들은 본능에 충실한 동물이야! 보스마저 감쪽같이 속은 거라고!” “야, 다들 너같이 그런줄 아냐?” “난 그래도 솔직하지, 저렇게 연기는 안 한다고!” 잠시 생각에 잠기던 윤혜영이 다시 육호중에게 휴대폰을 던져줬다. “아직 보스한텐 말하면 안 돼. 네가 직접 가서 확인해 봐. 어쩌단 좋아하는 남자 만났는데 또 오해 때문에 갈라 놓지 말고! 그럼 상처 받는 건 보스일 거라고!” 육호중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래, 내가 지금 바로 건너가서 허태윤이랑 그 여자 무슨 사이인지 확인할게! 간다! 다시 연락해!” 육호중이 곧장 겉옷을 들고 밖을 나섰다. 두 사람이 봐도 보스는 이 남자에게 진심으로 마음이 흔들린 게 분명했다. 아니면 아이를 남기려고도 하지 않았겠지. 오랜 시간 고민 끝에 겨우 결심을 내리고 다시 허태윤 곁으로 돌아갔는데 지금 와서 남자가 배신했다는 걸 알면...... 그 뒤에 생길 일은 차마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로 끔찍하다! 그때, 별안간 스위트 룸 벨이 울렸다. 육호중이 뭘 두고갔나 하며 문을 열었더니 앞에 서있는 건 다름 아닌 강찬양. 보스의 이복 동생인 골칫 덩어리 남동생! “또 너야? 나 미행한 건가?” 윤혜영이 못마땅해 하며 묻자 강찬양이 되려 오만하게 턱을 치켜들었다. “고연화 씨가 나 병원에 있는거 싫어하니까 심심해서 따라온 건데요!” “심심하면 놀이공원이나 갈 것이지 왜 날 따라 와? 내가 잡아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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