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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3장

강준영 저 놈이 결국엔 왔구나! 탁지훈은 강준영을 보자 그제야 도발 섞인 눈빛을 거두더니 장난스럽게 말했다. “준영아, 이런 모습은 또 처음이다?” “처음 봐서 신기하냐? 좋은 경험 시켜줬네!” 강준영의 말에 탁지훈이 싱글벙글 웃으며 그를 부축해줬다. “자, 우리 도련님은 여기 앉으셔! 다친거 보니까 내가 다 아프네!” 강준영은 콧방귀를 뀌면서도 탁지훈의 손길을 피하진 않았다. 강준영을 대하는 탁지훈의 태도를 보며 고연화는 생각에 잠겼다...... 역시나 정 비서에게 들은 그대로다. 탁지훈은 강준영과는 가깝게 지내며 농담도 주고 받으면서 정작 허태윤과는 털을 바짝 세우고 대립각을 만든다는 것. 반면 허태윤 역시 여택, 육경배 세 사람과는 눈에 띄게 가까운 사이로 늘 틱틱대며 서로를 놀려대곤 했었다. 그저 다들 오래 알고 지내 온 친구 사이인줄 알았었는데 남자들 사이에서도 이렇게 편 가르기를 할 줄이야! 자리에 앉기 직전, 강준영이 고연화를 바라보며 엄한 오빠 모드를 하고 미간을 찌푸렸다. “혼자 왔으면서 말 한 마디 안 했어?” 고연화가 아랑곳하지 않고 죽을 먹으며 대답했다. “얘기 안 드려도 벌써 오셨잖아요?” “너 이러면 걱정 된다는 거 알아 몰라?” 벌써 하선빈과 강현월에게 수도 없이 당해놓곤 간 크게 제 발로 여길 찾아 오다니! 연화가 이 곳에 온 이유를 전해 듣긴 했지만 무서운 것도 모르고 홀로 들어왔다는 데에 화가 난 모양이다. 그러다 무슨 일이라도 났어 봐, 그땐 후회해도 벌써 늦었다고! 오자 마자 냅다 훈수부터 두려는 강준영에게 고연화는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강 사장님, 오해가 있으신가 본데요. 첫째, 전 제 멋대로 온게 아니라 어르신들께 다 말씀드리고 온 거예요. 그리고 둘째, 얘기 드리지 않은 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예요. 앞서 강성 그룹에서 며칠 일한 적은 있다 해도 저 해고하셨잖아요 이미!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도 아닌데 제가 그럴 보고드릴 의무는 없지 않을까요?” 말문이 턱 막혔다....... 오빠로서 걱정이 앞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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