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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9장

고연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서울로 올라가서 출산 준비 할 거예요. 탁지훈 씨 휴대폰은 방 안 서랍에 넣어뒀고 전원은 꺼뒀어요. 그동안 챙겨줘서 고마웠어요.” 냅다 떠나려는 고연화의 앞을 탁지훈이 복잡한 심정으로 막아섰다. “어제까진 괜찮더니 왜 갑자기 가려는 건데요?” “허태윤이 내가 여기 있는 걸 알았거든요. 계속 있었다간 지훈 씨한테 엄청난 민폐 끼칠 거예요. 그래서 일단 집으로 가려고요!” 허태윤이 알았다? 탁지훈이 흠칫 놀라더니 다시 고연화를 지그시 쳐다봤다. “연화 씨, 내가 그런 걸 신경 쓸 것 같아요? 안 그럼 진작에 도와주지도 않았지.” “그건 알겠는데 어차피 들킨 바 하곤 더는 여기서 숨어지낼 필요도 없어요. 서울 올라가면 뭘 하든 여기보단 편할 거니까요.” 잠시 침묵하던 탁지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돌아가면 다시 연락해요.” “그래요.” 육호중의 차에 올라탄 고연화를 보며 탁지훈이 실눈을 떴다. 예상보다 빨리 허태윤이 고연화를 찾아 냈다. ...... 두 시간에 걸쳐 드디어 돌아온 서울. “보스, 뭐부터 먹을까요 아님 집부터 갈래요?” “그것보다 먼저 회사부터 가자. 그동안의 재무 보고서 좀 봐야겠어.” 고연화는 벌써 최악의 시나리오를 머리 속에 그려놓은 상태다. 허태윤이 자신을 찾아낸 뒤 신월 그룹에 손을 쓸 생각이라면 얼른 그에 맞설 최적의 대책을 내놓아야만 한다. 반년 내내 허태윤을 피해 다니다 보니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상황. 신월 그룹. 로비에 있는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들여다 보던 유영은 무심결에 고개를 들다 그만 자리에 굳어버리고 만다. “숙모!” 유영이 믿기지 않는 듯 눈을 커다랗게 떴다. 그 목소리에 고연화도 걸음을 멈췄다. 유영이 쫄래쫄래 달려가 웨쳤다. “진짜 숙모다! 삼촌이 얼마나 힘들게 찾아는지 알아요 숙모? 대체 어디 있었던 거예요! 걱정 돼서 죽는 줄 알았다고요!” 고연화는 그 말에 대꾸하지 않은 채 되려 눈썹을 치켜들었다. “업무 시간에 여기서 뭐하는 거지?” 움찔 놀란 유영이 급히 해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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