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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2장

“어떤 내용의 전단지가 필요하신가요? 빠르면 30분 사이에 인쇄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건 필요없고 빠르면 빠를 수록 좋아요!” “네, 그럼 제일 간단한 스타일로 15분 내에 만들어 드리죠!” ...... 그날 밤. 저녁 식사를 끝낸 고연화는 선들선들한 바람이 부는 정원을 거닐며 달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한참 걷고 있자니 누군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느 세상물정 모르는 놈이 여기에 전단지를 뿌려!” “그러게! 보기 싫어서 막 던진 게 우리 정원으로 싹 다 날려 들어왔잖아!” 빗자루질을 하던 두 사람에게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발소리의 주인은 다름 아닌 고연화. 두 사람이 다급히 공손한 자세를 취하고 허리를 굽혔다...... “아가씨, 저기서 산책해 주세요. 저희 빗자루질 때문에 여긴 먼지가 일어서요.” 고연화가 가볍게 미소 지었다. “그래요, 고생이 많으세요.” 고연화가 등을 돌려 멀어지려고 하자 두 하인이 또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어머! 이 전단지에 허씨 가문 도련님 살해당한 게 적혀 있는데?” “거기 썼잖아! 도련님 죽음에 의문이 남아 여러 사람들에게서 실마리를 알아내려고 하는 거라고!” “누가 감히 그 도련님을 해한 건지 참!” “알 바 아니지, 어차피 두 가문은 사이도 별로인데 뭐!” 빗자루질을 이어가던 두 사람의 앞에 별안간 두 발이 우뚝 멈춰섰다. 고연화가 충격에 빠진 모습으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 “방금 누가 살해 당했다고요?” 고연화의 표정에 화들짝 놀란 두 사람은 고연화와 허태윤의 지난 관계에 대해 알 리가 만무했다. 그 중 한 하인이 다급히 입을 열었다. “아......허씨 가문 도련님이 어젯밤 폭발 사고로 돌아가셨답니다. 시체는 형체도 알아보기 힘든 만큼 타버렸고요......지금 허씨 가문에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수소문 하고 있다네요, 저희도 방금 전단지 보고 안 겁니다.” 고연화가 곧바로 고개를 숙여 먼지 가득 쌓인 전단지 뭉터기를 내려다 봤다. 당장 주워들고 싶었으나 도저히 허리가 굽혀지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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