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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6장

한편 미숙아실. 당장이라도 안에 들어갈 기세인 허윤진은 유리창에 바짝 기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두 아이들을 바라봤다. “할머니! 너무 귀여워 진짜! 여자애는 우리 오빠 닮았고 남자애는 새언니 닮은 것 같아요!” 할머니는 쥐면 부서질 듯 가녀린 아이들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면서도 여전히 복잡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증손주들을 한참이고 바라본 할머니가 뒤돌아 윤혜영을 보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아가씨가 우리 연화 오랜 친구인 건 알아. 지금 상황도 대충 듣긴 했는데 그날 첫째 안고 간 게 진짜 우리 태윤이가 맞나?” 윤혜영이 심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희가 두 눈으로 똑똑히 봤습니다.” 할머니의 미간에 짙은 주름이 잡혔다. “우리도 조사해 봤다만 태윤이가 연화 출산 당일 비행기 티켓을 끊은 건 맞아. 근데 체크인도 안 했고 입국 기록도 없던데. 체크인도 안 한 애가 무슨 수로 연화 산실에 들어갔지?” 윤혜영은 할머니가 손주를 대신해 상황을 무마하려는 것이라 여기고는 한층 차가워진 표정으로 말했다. “여사님, 저희가 굳이 거짓을 지어낼 필요는 없잖습니까. 당시 조카인 유영 씨도 함께 있었습니다. 유영 씨마저 못 믿으신다면 병원 감시 카메라 돌려보셔도 됩니다. 그 집안 손자 분이 아이를 안고 냅다 도망가 버린 게 맞는지요!” 할머니가 한숨을 푹 쉬며 해명했다. “오해하지 말게나 아가씨, 난 의심을 하는 게 아니라 태윤이 체크인이랑 입국 기록이 없다는 게 수상해서 그래. 그래서 혹시라도 잘못 본 게 아닌가 물으려는 거고! 그때 태윤이가 정말 왔던거라면 너무 말이 안 되잖아!” 그 말에 윤혜영도 다시 경계심을 누그러 뜨리고 말했다. “미국 쪽은요? 이 며칠 사이 허 선생님이나 주변들인들한테 연락은 닿으셨나요?” 할머니가 속이 타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때, 허윤진도 뒤돌아 한마디 거들었다. “우리 오빠랑 지호 오빠 둘 다 연락 안 돼요! 저희 집 사람들도 오빠한테 대체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몰라서 마음 졸이고 있고요! 게다가 수상한 건 또 있어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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