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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0장

“누나, 다 왔어!” 강찬양의 목소리가 뒤죽박죽 얽혀있던 고연화의 생각들을 끊어냈다. “그래, 내가 가서 데려올 거니까 여기서 기다려!” 제정신이 아닌 듯한 고연화의 뒷모습을 보며 강찬양이 중얼거렸다. “형, 누나 지금......제정신 아닌 것 같지?” “뻔뻔하게 그걸 물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고연화를 쳐다보긴 강준영도 마찬가지다. “네가 오늘 쓸데없이 일 만들지만 않았어도 연화는 절대 몰랐을 거라고!” 잘못을 깨달은 강찬양도 고개를 축 늘어 뜨리며 한숨을 내뱉었다...... 잠시 뒤, 고연화가 세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나왔다. 강준영과 강찬양은 벌써 차에서 내린 상태다. “삼촌!” “삼촌!” 도준이와 다은이는 강준영을 보자 마자 폴짝폴짝 앞으로 뛰어갔다...... 강준영이 허리를 숙여 두 꼬맹이들을 꼬옥 끌어안았다. 유독 ‘시원이’만이 조용히 고연화의 손을 잡고 쫑알댔다. “삼촌.” 그 말에 강준영이 ‘시원이’를 바라봤다. 이젠 안다. 저 아이는 시원이가 아니라 당시 허태윤이 데리고 간, 우빈이라고 이름 지어진 연화의 첫째 아들이라는 걸. 다행히 연화는 아직 별다른 낌새를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다...... 강찬양은 곁에 서서 섭섭하다는 표정으로 팔짱을 척 꼈다. “야야야 꼬맹이들, 큰 삼촌만 삼촌이야? 여기 작은 삼촌은 거들떠도 안 볼래?” 작은 삼촌? 세 꼬맹이들이 동시에 강찬양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도준이는 본 적이 있어 인상이 남아있었지만 ‘시원이’와 다은이에겐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일 뿐이다. 작은 삼촌이라 부르는 사람과 큰 삼촌의 얼굴을 번갈아 보니 어딘가 묘하게 닮아 있었다. 그 뒤, 세 꼬맹이들은 고연화의 대답을 기다리기라도 하는 양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 고연화가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맞아, 사장님 동생이니까 작은 삼촌이라고 불러도 돼.” 그 말에 다은이가 맨 먼저 강찬양에게로 다가가 우쭐거리며 물었다. “작은 삼촌도 큰 삼촌처럼 우리한테 잘해줄 거야?” 귀여운 질문에 웃음을 터뜨린 강찬양이 다은이의 콧잔등을 톡 건드리며 말했다. “당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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