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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6장

유영의 질문은 곧 다른 이들의 의문이기도 했다. 강준영이 미간을 만지작대며 사건의 경과를 간추려 설명했다. “저 자식, 기억을 잃었어. 거기다 소피아가 그동안 이름 모를 약까지 먹인 탓에 두 다리 근육도 심각하게 수축됐고. 토니안은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사람이니까 너희 삼촌 스스로 기력 회복하기 전까진 아마 소피아 손에서 벗어나기 힘들 거야.” 그런 거였구나...... 허윤진이 부들부들 떨며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당장이라도 쳐들어가 소피아 저걸 죽여도 모자랄 판이다! ...... 그 시각, 화장실 안...... 양서희는 안으로 들어온 뒤에야 호통을 질렀다. “인하 너 오늘 대체 왜 엄마 아빠한테 거짓말한 거야?” 인하는 마음이 복잡하다, 거짓말 한 적 없는데...... 그저 준협 오빠랑 은인인 언니 위해서 변명조차 하지 않은 것 뿐인데. 입을 앙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딸의 모습에 양서희는 더 화가 치밀었다. “조인하! 엄마 말에 대답도 안 해?” 인하가 입술을 쭈욱 내밀었다. “엄마 나......나 대답을 못해 지금은!” “대답을 못한다는 건 무슨 소리야! 거짓말 했으면 솔직하게 이유라도 말해야지! 엄마가 너 어릴 때부터 누누이 말했잖아! 사람은 솔직해야 한다고! 이젠 하다하다 엄마 아빠 가지고 장난을 쳐!” 억울해 죽겠지만 인하는 뭐라 할 말이 없다. “나, 나 거짓말 안 했다고......” “방금 밖에서 아빠한텐 일부러 거짓말한 거라고 했잖아! 그새 또 말을 바꿔! 대체 뭐가 진짜고 뭐가 가짜야! 인하 너 왜 이렇게 변한 건데!” 인하는 입을 뻥긋거리다 결국엔 또다시 하려던 말을 목구멍으로 삼켰다. 진실을 알리 없었던 양서희는 딸을 잘못 키웠다 생각하며 단단히 혼을 낼 생각이다. “아직도 인정을 안 한다 이거지? 손 이리 내!” 인하는 할 수 없이 쭈볏쭈볏 작은 손을 내밀었다...... 여태까지 딸 손가락 하나 건드린 적 없었던 양서희였지만 오늘은 다르다. 양서희가 이를 꽉 악물고 인하의 고사리같은 손을 힘껏 내리쳤다! 인하는 욱신거리는 고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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