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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6장

“더는 이상한 짓 꾸미지 못하게 잘 지켜 봐야 할 거야. 연화는 지금 일만으로도 충분히 힘들어.” 강찬양도 어느새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알아, 태윤이 형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내가 절대 누나 못 건드리게 할게.” 윤혜영이 자리에 앉아 금테 안경을 들어 올렸다. “사리분별은 잘했으면 해, 내내 친누나만 감싸는 게 아니라.” 오래 전의 강찬양은 강현월을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힘없는 존재라 여기며 무슨 말을 하든 맹신하기에까지 이르렀었다. 누나가 엄마의 잘못된 가르침으로 자신을 목표를 위해서라면 주의 그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기 전까진 말이다. “걱정 마, 안 그래. 둘 다 내 누나들이어도 누가 맞고 틀렸는지는 잘 알아.” 그런 강찬양을 한참이나 빤히 쳐다보던 윤혜영은 다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온 허윤진은 곧장 고연화에게 강현월을 봤다는 소식을 전했다. 흠칫 놀라며 눈을 게슴츠레 뜨고 생각하던 고연화가 뱉은 건 딱 한마디. “그래, 알겠어.” 지나치게 냉정한 고연화의 태도에 허윤진은 되려 자신이 호들갑을 떤 게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진다. “언니, 그렇게 언니 괴롭히던 강현월이 나왔다는데 또 해코지할까 봐 무섭지도 않아요?” 고연화가 피곤한 듯 턱을 괴고는 말했다. “해코지 할 수 있었으면 그때 진작에 성공했겠지. 게다가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어차피 못 피하니까 그때 가서 보지 뭐!” 허윤진이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휴! 언니랑 오빠 금방 다시 만나고 아직 소피아도 해결 못했는데 강현월이 또 웬 말이야! 우려 가득 섞인 허윤진의 얼굴을 보며 고연화가 눈썹을 치켜들었다. “기분 나빠 보이네? 전엔 언니 언니하면서 잘만 따르더니?” 그 말은 들은 허윤진이 멋쩍어하며 말했다. “그, 그땐 철딱서니 없어서 사람 볼 줄 몰랐던 거거든요! 언니, 왜 아직도 뒤끝 작렬이에요! 이젠 우리 친하잖아!” 고연화가 풉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만 좀 툴툴대! 금방 데이트 끝났으면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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