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7장
자리에 굳어버린 강찬양의 두 눈이 좌우로 심하게 요동쳤다.
“어? 형, 갑자기 그 누나는 왜?”
제 동생을 모를 리 없었던 강준영은 거짓말만 하면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강찬양에게 언성을 높였다.
“말해! 대체 본 적 있어 없어?”
“어, 없지......”
강찬양이 침을 꿀꺽 삼키며 형의 눈을 피했다.
강찬양은 곧장 동생의 멱살을 그러잡았다.
“지금 도준이가 없어졌어, 현월이가 데려갔을 수도 있고! 봐, 연화 지금 얼마나 급해 하는지! 그러니까 현월이 본 적 있으면 어딨는지 당장 말해!”
도준이가 없어졌다고?
강찬양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뭐? 그럴 리가! 누나가 어떻게......”
“역시 만났구나 너?! 말해, 어디 있어 지금!”
그 말에 고연화가 허태윤의 품에서 벌떡 일어나 달려왔다.
“너 강현월 만났었어? 얼른 말해, 어디 있는데?”
말하지 않겠다 약속을 했던 강찬양이지만 발을 동동 구르며 추궁하는 두 사람과 도준이의 안위가 걱정 되어 결국 사실을 털어놨다.
“나, 나 누나 만나긴 했어......”
고연화가 강준영을 밀치고 강찬양의 멱살을 탁 붙잡았다.
“어디서 만났냐고! 언제? 어디 있냐니까?!”
“얼마 전에 혜영이 누나한테서 들었거든, 허윤진이 우리 누나 봤다길래 사람 시켜서 찾아봤더니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찾아갔지......
누나, 미안해......
현월이 누나가 누나 못살게 군 건 아는데 같은 엄마 배에서 나온 핏줄이라 그 말 들으니까 걱정이 되더라고......”
“그게 어딘데! 당장 나 데리고 가! 어서!”
“아직 거기 있는진 몰라, 처음에 갔을 땐 청소하다가 나 보고는 세트 메뉴도 거저 줬어. 그 뒤엔 5천만 원 달라길래 고생하는 거 같아서 줬고!
제일 최근에 지나가다가 들렀는데 거기 사장님이 누나 그만뒀다 하던데!
지금은 나도 어디 있는지 몰라......
누나, 도준이 실종된 게 꼭 그 누나랑 연관 있는 건 아니지 않을까? 그때 봤을 땐 소박하고 잘못도 뉘우친 거 같던데......”
하, 잘못을 뉘우쳐?
고연화는 끝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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