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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4장

그 말을 들은 강현월이 아래로 내려가며 한심하게 웃어 보였다. “왜냐고? 넌 내가 입양해 온 애니까! 아무리 못 나도 내 건데! 누가 함부로 손을 대!” 도준이의 눈가엔 벌써 절망이 가득했다. “근데......나 싫어하잖아......왜 나더러 엄마 아빠랑 같이 못 지내게 해......” 도준이가 말하는 엄마가 자신이 아님을 알아차린 강현월은 잠 자던 사자의 코 끝이라도 건드린 듯 분노하며 아이를 땅에 탁 내팽개쳤다. “뭐? 너 방금 누구한테 엄마라고 했어?” 울퉁불퉁한데다 가시덤불이 그득한 산길에 그대로 내쳐진 도준이는 뾰족한 가시에 피부를 긁히고는 인상을 한껏 찌푸렸다. 그 사이, 강현월은 또 다가와 도준이를 자비없이 걷어찼다. “나쁜 자식, 너 방금 누구한테 엄마라고 했냐니까! 말해!” 도준이는 소리없이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강현월은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도준이의 배를 꾸욱 밟았다. “배은망덕한 놈! 나 아니었으면 너 아직도 그 찢어지게 가난한 고아원에서 밥도 제대로 못 먹었을 거라고! 어디 그 뿐이야? 병균도 가득 옮아서 지금까지 살아있었을 지도 모르지! 못된 것만 배워서 이젠 고연화 그 년한테 엄마라고 불러! 걔가 왜 네 엄마야? 걔나 널 낳았어? 널 입양하기라도 했어? 어!?” 숨이 간당간당해지자 도준이가 마지막으로 있는 힘껏 반박했다. “엄마......엄마는 나한테 엄청 잘해 주니까......” 그 말에 강현월은 눈에 심지를 켜고 씩씩댔다. “잘해줘? 그거 다 연기하는 거야! 고연화 걔는 감추는 데는 고수라고! 사모님 자리 가지겠다고 그렇게 애를 쓴 년이 뭔들 못하겠어? 아직도 널 아들로 생각하는 줄 알아? 제 새끼가 없는 것도 아니고 주워다 온 널 왜 아들로 여기겠어?” 도준이는 눈물을 그렁거리며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고집스레 반박했다. “아니야......아들로 여기지 않아도......적어도 날 존중해 주니까......당신보다 훨씬 나아, 훨씬......” 마지막 유언이라 생각하며 했던 도준이의 말은 강현월의 발작 버튼을 제대로 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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