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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0장

강찬양은 강명훈의 보폭에 맞춰 병실을 나가다 윤혜영에게 나지막이 속삭였다. “우리 아빠 차에 데려다 주고 올 테니까 기다려!” 윤혜영은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육호중, 유영과 대화를 이어나갔다. 두 사람이 병실을 나가자마자 육호중이 실실 웃으며 윤혜영을 놀려댔다. “혜영아, 강찬양 쟤 여간 진지한 게 아닌데? 우리 따라서 두 사람도 결혼하는 건 어때?” 육호중은 그러면서 다정하게 유영의 어깨를 감쌌다. 윤혜영이 눈을 희번득거렸다. “야, 지금이 그런 말 할 때야? 보스 집에 그런 큰 일이 생겼는데! 웃음이 나와 넌? 보스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 줬는데!” “또 사람 억울하게 만든다! 난 그냥 다들 축 가라앉아 있길래 분위기 좀 띄우려는 거지!” 윤혜영은 콧방귀를 뀌며 유영에게 말했다. “저런 개자식한테 시집 간 너도 참 고생이다!” 유영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휴! 어쩔 수 없지 뭐, 나도 마지 못해 거둔 거라니까! 어디 가서 남한테 피해 주지 않게!” 윤혜영이 유영의 어깨를 툭툭 쳤다. “대의를 위해 그렇게까지!” 그 말에 육호중은 유영을 구석으로 끌어와 와락 안고는 물었다. “뭐? 마지 못해 거둬? 어느 정도로 마지 못한 건데? 음?” “뭐 아무튼......어쩔 수 없긴 했지!” 육호중이 그런 유영의 턱을 탁 움켜잡았다. “그럼 환불할래? 나한테 자유 돌려주면 딴 여자 찾아갈게!” “그러기만 해봐 어디!” 눈을 부라리는 유영에게 육호중이 다시 싱긋 웃어보였다. “못 그러지! 장난 장난! 혜영이한테 그렇게 말한 건 넌데 장난도 못해?” “치!” “......” ...... 강명훈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탄 강찬양은 막 거기에서 내려와 뛰어가는 낯이 익은 여자아이를 보게 된다...... 강명훈이 아들의 표정을 보고 의아해하며 물었다. “아들, 왜 그래? 아는 사람이라도 봤어? 그럼 가서 인사나 해, 아빠 알아서 차까지 가면 되니까!” “아니! 아는 사람까진 아니고. 지난번에 누나가 다른 병원에서 어떤 여자 병문안 가는 거 봤거든! 그 병실에 있었던 여자애가 방금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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