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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8장

“내가 보기에 연화는 그런 애가 아니야. 게다가 이 늙어빠진 영감탱이한테 의도는 무슨! 구해준거 고마워서 준영이더러 10억짜리 수표 주라고 했더니 안 받겠다고 했다는데!” 할머님도 동의한다는듯 고개를 끄덕이셨다. 처음 봤을때부터 호감이 가더라니, 실종된 손녀 만월이를 닮아서인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연화 그 아이는 절대 그렇게 악독하고 겉과 속이 다른 애는 아닐테다. 고연화를 철썩같이 믿는 어르신의 말에 하선빈이 미간을 찌푸리곤 연신 고개를 흔들었다. “아버님, 어머님! 두 분 너무 단순하신거 아니에요! 10억따윈 필요도 없는 더 큰 목적이 있는거라면요!” 아들 며느리 말은 늘 믿을게 못 됐는지라 어르신의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그럼 말해 봐, 그 어린 애가 대체 얼마나 큰 목적이 있는지.” 하선빈이 속이 탄다는듯 한숨을 푹 내쉬었다. “찬양이 입원했던 날, 두 분은 안 오셨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진 들으셨겠죠? 고연화가 본인이 도련님 은인이라면서 월이랑 도련님 사이를 그대로 끊어버렸잖아요! 도련님은 워낙에 고연화 말이라면 다 믿으니 월이가 수년간 자신을 속여왔다고 생각한거고요.” 그 말에 어르신과 할머니가 눈을 마주치셨고 어르신이 말했다. “그래 들었다. 현월이가 불임이라는 있지도 않은 병명 가져다가 한 평생 허태윤 그 놈 죄책감 들게 하려 했다는건 사실 아니니? 현월이가 잘못해서 멀쩡한 애 발목 붙잡고 그 거짓말 때문에 우리 가문 체면이 뭐가 됐는데? 나아가 우리 집안은 단 한 번도 허씨 가문과의 혼인을 허락한 적이 없다. 넌 어미라는 작자가 두 가문 관계 뻔히 알면서도 현월이 말리지도 않았잖니? 그래놓고 이제 와서 모든걸 다 연화한테 뒤집어 씌워?” 어르신은 나이는 지긋하지만 여전히 논리 하나만큼은 놀라울 정도로 짜여져 있었다. 어르신의 쓴소리에 굳은 표정으로 입꼬리를 들썩이는 하선빈이다. “아버님, 제가 말리고 싶지 않아서 안 말린게 아닙니다! 남녀사이 감정을 제가 무슨 수로 말리나요! 준영이한테 손 끝으로 보살핌 받고 자라서 원하는건 다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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