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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우렁각시 임원’의 보호

린다는 고개를 끄덕이며 책상 위 방금 인쇄한 서류 한 부를 그녀 앞에 내밀었다. “회사 임원진들이 이번 일을 매우 중시해서 밤새 홍보팀과 법무부를 투입해 경찰 측과 함께 상세한 조사를 진행했어. 사건이 발생한 즉시, 회사는 인맥을 동원해 소식을 모두 차단했지. 하지만 어젯밤, 인터넷에 폭로 글이 나타나면서 여론이 빠르게 확산된 거야.” 린다는 논리 정연하게 사실을 서술했다. 에발이 업계에서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디자인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었다. 그 뒤를 받쳐주는 강력한 위기 대처 능력과 소속 디자이너를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기반이었다. 다만 이번에는 상대방이 분명히 틈을 노리고 준비를 한 것이었다. “우리 직원들이 그 폭로 글의 IP 주소를 추적해 보니, 위치가 서울 남부 대학병원이라고 나왔어. 이후 경찰이 당시 현장에 있던 청소부를 찾아냈고, 그녀는 이미 전부 자백했어.” 그녀는 말을 이었다. “그 사람 말로는 당시 주혜진이 갑자기 쓰러지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자 겁에 질려 이성을 잃었대. 그때 그 메시지가 생각나서 바로 신해정이라고 생각했고,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너를 지목한 거지.” 린다는 여기까지 말하고 잠시 멈추었다. “그리고 그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대체 누구인지는, 그녀도 모른다네. 그들은 매번 문자 메시지로 연락했대.” 신해정은 조용히 듣고 있으며 주먹을 꽉 쥐었다. 그녀는 줄곧 자신이 홀로 싸우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회사가 이미 그녀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해줬을 줄은 생각지 못했다. 곧이어 그 장소가 그녀의 마음에 확 내리꽂혔다. 서울 남부 대학병원? 이곳은 그녀에게 영원히 떨쳐버릴 수 없는 악몽과도 같은 곳이었다. 전생에 그녀는 바로 이곳에서 강제로 골수를 뽑히고, 아이를 잃었으며, 원한을 품은 채 삶을 마감했다. 이번 생에는, 이곳과 관련된 사람은 단 두 명뿐이다. 유채은과 박준혁. 신해정은 어제 박준혁이 이유 없이 산부인과에 온 것 자체가 의심스러웠다. 그는 흉부외과 수술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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