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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시간을 끌기 위한 방법

휴대폰을 쥔 박준혁의 손은 핏줄이 튀어나왔고 얼굴은 흙빛으로 변했다. 전지환은 그의 표정을 보며 마음속으로 어느 정도 짐작했다. “박 선생님, 일단 입원부터 하고 치료 방법은 나중에 다시 생각하는 게 어떨까요?” 그는 말을 잠시 멈추고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 박 선생님은 지금 정직 중이시고 복직하지 않았으니까, 환자의 치료에 간섭할 수 없어요.” 그 말을 들은 박준혁은 누군가가 머리에 얼음물을 끼얹은 느낌이 들었다. 전지환의 말이 맞았다. 박준혁은 정직당했다. 그는 지금 병실에 들어갈 자격조차 없었다. 하지만 박준혁은 유채은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싶지 않았다. 그들은 유채은의 상황을 잘 모르고 체질이 얼마나 특별한지도 모르며 심지어 그녀가 어떤 약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도 몰랐다... ‘오직 나, 오직 나만이 채은이를 구할 수 있어!’ 박준혁은 이대로 손 놓고 기다릴 수가 없었다. 그의 눈동자에 광기 어린 결심이 스쳐 지나갔고 다급히 몸을 돌려 복도 반대편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박 선생님, 어디 가세요?” “원장님을 찾으러 갈 겁니다!” 누군가가 원장실 문을 세게 당겼다. 박준혁이 냉기를 뿜으며 쳐들어왔고 한창 서류를 보고 있던 원장 최민수는 핏발이 선 그의 눈동자와 어두운 표정 때문에 깜짝 놀랐다. “박준혁? 너...” “원장님, 복직시켜 주십시오.” 박준혁의 목소리는 다소 갈라졌지만, 의논의 여지조차 없는 단호함이 담겨 있었다. 최민수는 눈살을 찌푸리며 손에 든 펜을 내려놓고 앉으라고 손짓했다. 그러나 박준혁은 본 척도 하지 않았고 꿋꿋이 책상 앞에 서 있었다. “채은이가 백혈병이 재발했고 상황이 아주 위험합니다. 당장 수술이 필요해요. 제가 직접 집도할 겁니다. 그리고 수술만 끝나면 바로 사직서를 제출하겠습니다.” 최민수의 얼굴에서 의아함이 사라지고 고민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그는 자기가 직접 키운 자랑스러운 제자를 바라보았다. 박준혁의 실력은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도 최고 수준이었으니 흉부외과 일인자라는 타이틀이 그냥 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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