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화
“도련님, 더 묻지 마세요. 얼른 가셔야 합니다.”
경호원들은 박찬용의 명령을 이미 받았기에 감히 거역할 수 없어 박현우를 거의 끌다시피 해서 주씨 가문 대저택을 빠져나왔다.
다른 경호원 몇 명은 안으로 들어가 생일 선물로 가져왔던 그 고화까지 함께 챙겨 나왔다.
남겨진 손님들은 불안과 동요에 휩싸였다.
“주씨 가문이 박씨 가문을 제대로 건드렸네. 앞으로 과연 인천 바닥에서 버틸 수 있을까?”
“아까 그 다이아몬드 술을 보면 주씨 가문이 다른 대단한 배경을 잡은 것 같기도 해.”
현장은 자연스럽게 두 파로 갈렸다.
손님의 70%는 박찬용을 두려워해 서둘러 주씨 가문 저택을 떠났고 더 이상 주씨 가문과 엮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반면 나머지 30%는 그 술병을 떠올리며 주씨 가문이 이미 다른 고지를 잡았다고 판단해 주씨 가문과 관계를 끊기는커녕 오히려 다가가 아부했다.
“주 회장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업도 더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주성민은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활짝 웃었다.
“여러분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눈앞의 상황을 보면서도 주성민은 전혀 초조해하지 않았다.
협력사가 절반 이상 떠난들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 주씨 가문 뒤에는 든든한 한정 그룹이 있기 때문이었다.
주성민은 서울 한씨 가문의 도움만 있다면 주씨 가문이 인천의 신흥 재벌집으로 올라서는 날이 머지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
“주씨 가문 인간들은 진짜 졸부 티를 못 숨기는구나. 서울 한씨 가문이랑 엮이자마자 날 공기 취급하며 무시해? 분명히 말해둘게. 앞으로 박씨 가문과 주씨 가문은 완전히 원수 사이야. 네가 또 그 주나연인지 뭐인지 하는 여자랑 엮이면 네 다리부터 부러뜨려 주마.”
주씨 가문 별장 밖에서 박찬용의 하늘을 찌르는 분노가 뒤섞인 호통이 울려 퍼졌다.
박현우는 입을 굳게 다문 채 말없이 서 있었다.
그리고 차분히 생각해 보니 오늘 발생한 일은 분명 뭔가 이상했다.
그 다이아몬드 술병과 서울말을 하는 양복 차림 남자들을 떠올리다가 박현우는 결국 자신의 추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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