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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서울에서 왔다는 사람이 속이 이렇게 좁을 줄은 몰랐다. 오늘 박현우는 제대로 자기 편견을 깨게 되었다. 박현우가 속으로 욕을 퍼붓고 있을 때, 한태현은 싸늘한 시선으로 냉랭하게 박현우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한태현의 머릿속에 떠오른 건 다른 장면이었다. 차 안에서 눈가가 새빨갛게 달아오른 채 눈물을 꾹 참고 있던 소은지의 얼굴, 위패를 끌어안고 있던 소은지의 가늘고 연약한 어깨가 멈추지 못하고 떨리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하지만 한태현은 그런 소은지를 안아줄 수 없었다. 한태현의 가슴속에서 짜증과 분노가 뒤섞여 끓어올라 당장 터뜨릴 출구가 필요했다. “인천 재벌집 도련님의 실력이 고작 이 정도인 건가요?” 한태현의 말투는 장난기가 하나도 없이 진지했고 비웃음도 전혀 숨기지 않았다. 박현우는 순식간에 이성을 잃고, 주먹을 움켜쥔 채 달려들었다. 한태현이 노리던 그림이 드디어 그려졌다. 한태현은 몸을 틀어 박현우의 돌진을 피했고 힘을 잔뜩 실은 오른손으로 묵직한 훅을 날려 그대로 박현우의 복부를 강타했다. “우웩!” 박현우의 위산과 쓸개즙이 섞인 신물이 그대로 튀어나왔다. 박현우는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통스럽게 헛구역질을 했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었다. 한태현은 한 걸음 다가가 왼손으로 박현우의 목덜미를 붙잡아 억지로 얼굴을 들게 했다. 그리고 오른 주먹을 다시 치켜들었다. “이 한 방은 말이죠. 앞으로 눈을 크게 뜨고 살고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은 건드리지 말라고 보내는 겁니다.” 펑! 그 한 방에 박현우는 눈앞이 캄캄해졌고 진흙처럼 바닥에 축 늘어졌다. “박 대표님!” 링 아래에 있던 이사가 혼비백산해 뛰어 올라왔다. 심판 역시 서둘러 이 일방적인 연습 경기를 중단시켰다. 한태현은 그 자리에 우뚝 서 있었다. 관자놀이에 진땀이 맺혔지만 눈빛은 여전히 매서웠다. 한태현은 글러브를 벗어 한쪽에 던지고 비서가 건네준 수건으로 땀과 손을 닦았다. 조금 전 일은 그저 평범한 일상 훈련이었던 것 같았다. 박현우가 들것에 실려 내려갈 때, 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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