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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화 아직 그녀의 소식을 찾지 못했다

하윤슬은 귓가에 윙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진 후 그 뒤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마치 온 세상이 조용해지고 자신이 귀먹은 사람이라도 된 듯했다. 그러니까 김서원은 혼자서 우준시에 온 거고 강태훈은 오지 않았다는 거다. 그는 해외로 가서 결혼식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결국 허수정을 아내로 맞기로 타협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윤슬 씨? 아직 듣고 있나요?” 몇 번째 부르는지도 모를 만큼 여러 번 불러서야 하윤슬은 정신을 차렸다. “죄송해요. 방금 신호가 좀 안 좋아서요.” 라이언이 진지하게 말했다. “그냥 마음 놓고 해요. 정말 직접 나서기 곤란한 부분이 있으면 양 과장을 보내면 되잖아요. 회사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책임자로 양 과장을 정하긴 했지만 하윤슬 씨 자리도 그만큼 중요해요. 서로 도와가며 진행하길 바랍니다. 혹시 마음을 상하게 한 일이 있다면 나한테 바로 말해요.” “아니에요. 양 과장님은 절 잘 챙겨주세요.” “그럼 다행이네요. 다른 일은 없죠?” 이쯤 말이 나왔는데도 더 거절한다면 그건 정말 예의가 없는 일이었다. “없어요. 휴식 시간에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프로젝트 잘 마무리되면 지성 컴퍼니에서 둘을 위해 특별히 축하 파티를 열 겁니다. 그리고 연말 보너스도 지급할 거고요. 절대 실망하게 하는 금액은 아닐 거예요.” 하윤슬은 멍하니 웃을 수밖에 없었다. 머릿속은 여전히 방금 들은 강태훈의 결혼 소식으로 가득했다. 전화를 끊고 나서 그녀는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댄 채 오랫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실 강태훈이 결혼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고 설마 자기 때문에 평생 혼자 지내길 바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른 남자들도 아내를 잃고 몇 달 만에 재혼하는 경우가 흔한데 둘 사이 일은 벌써 3년 전의 일이었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이제 결혼할 때가 맞았다. 마음을 다잡은 하윤슬은 노트북을 열고 다시 일에 몰두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돈을 버는 일이다. 충분한 돈을 벌어야 해외 일류 해커를 고용해 어머니 병실에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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