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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질투할 거야‌

강주하한테 딸이 있다고? “하윤슬과 관련된 일도 관심 없는데, 친구한테 관심 있을 리가 없잖아?” “무슨 뜻인지 잘 알겠습니다.” 강태훈은 전화를 끊고 다시 의자에 앉아 휴대폰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주시완의 말이 맞았다. 지울 생각이라면 완전히 지워야 하고 아예 관심을 갖지도, 찾지도 말아야 했다. 업무를 처리할 사람이 없어 하윤슬은 병원에서도 일을 계속했다. 그녀는 강주하한테 아름이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가라고 했다. 아이는 될수록 이런 곳에 안 오는 편이 나았다. 어쨌든 좋은 곳은 아니니까. 두 사람을 돌려보내고 나서 하윤슬은 노트북을 켜고 회사 계정에 로그인했다. 지난 몇 년 동안 강태훈을 피하려고 계정은 보통 “하”자만 표기하고 이름은 적지 않았다. 성이 하씨인 사람이 널리고 널렸으니, 이 정도 단서로 그녀를 찾는 건 불가능했다. 혹은, 애초부터 찾으려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윤슬은 아직도 강태훈의 “네가 원망스러워”라는 말이 생생히 기억났고, 가끔 꿈속에서도 그 목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강태훈이 크게 상처받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딩동. 노트북 모니터에 양 과장의 문자가 떴다. “윤슬 씨, 쉬고 있어야 할 시간에 일하시면 어떡해요! 위에서 알면 각박하다고 절 혼낼 거예요!” 하윤슬은 미소를 지으며 답장했다. “양 과장님만 말 안 하면 라이언은 모를 거예요! 회사 법무팀은 다른 일 때문에 바쁘고, 그렇다고 리조트 프로젝트를 외주 업체에 맡기기도 불안하고, 그래서 제가 조금 더 신경 써야죠. 연말 회색 때 제가 회사를 위해 돈 절약 많이 했다고 칭찬 좀 해주세요.” “당연하죠! 제가 안 해도 부대표님이 하실 거예요. 부대표님이 오늘 병원을 떠나면서 윤슬 씨가 유부녀만 아니었다면 분명 고백할 거라고 하셨어요. 윤슬 씨처럼 일을 사랑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여자가 워낙에 드물잖아요.” 하윤슬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웃는 이모티콘만 보냈다. 그년 작업 거는 남자들을 막기 위해 남들 앞에서는 항상 결혼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 온 뒤로 라이언의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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