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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강태훈은 허수정과 결혼하지 않았어

“그래요?” 주시완이 가볍게 코웃음을 쳤다. “역시 독하네요. 강태훈이 반할 만하네요.” 하윤슬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이봐요,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거예요? 의도가 뭐예요?” 주시완은 어깨를 으쓱였다. “그냥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의외여서 그래요. 별 뜻이 없이 그냥 한담하는 겁니다. 그렇게 경계하지 마세요. 전 그 사람들하고는 좀 다르거든요.” “전 주시완 씨랑 잡담을 나눌 시간이 없어요.” 하윤슬이 대화를 끊고 돌아서려 하자 주시완이 재빨리 앞을 막아섰다. “전 하윤슬 씨가 강태훈에 관해 뭐라도 물어볼 줄 알았거든요. 예를 들어... 강태훈이 누굴 신부로 맞았는지 그런 질문 말이죠.” 주시완은 하윤슬이 정말 조금도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 “그걸 제가 알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강태훈이 결혼했다면 그 상대는 허수정일 수밖에 없었다. 다른 여자라면 강씨 가문이 절대 허락하지 않았을 거였다. 주시완은 하윤슬의 무심한 태도에 괜히 불쾌해져 휴대폰을 꺼내 강태훈의 번호를 눌렀다. 주시완이 별일 아닌 걸로 자주 전화를 걸었기에 강태훈은 예전부터 주시완의 전화를 잘 받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웬일인지 두 번밖에 울리지 않았는데 바로 전화를 받았다. 강태훈의 목소리가 들리자 하윤슬의 손끝이 순간 딱 굳었고 가슴에 가시가 깊숙이 박힌 것처럼 아팠다. “왜? 무슨 일이야?” 주시완은 대답하지 않고 대신 통화를 스피커폰으로 전환하고 하윤슬을 보며 말했다. “지금은요? 이래도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을 건가요? 직접 물어보세요. 강태훈의 신부가 도대체 누군지.” 하윤슬이 아무런 반응도 없자 주시완은 다시 강태훈에게 말을 걸었다. “태훈아, 지금 내 앞에 누가 있는지 맞혀볼래?” 주시완이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하윤슬을 향해 눈썹을 치켜올렸다. 비록 강태훈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만 하윤슬은 반사적으로 휴대폰 화면을 바라봤다. 순간, 시간이 멈춘 듯했고 하윤슬은 자기 숨소리만 또렷하게 들렸다. 이렇게 가까이 느껴지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너무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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