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6화 차 안에 있는 사람
손영수는 그녀를 따라 예약해 둔 룸으로 들어갔다. 하윤슬은 특별히 해산물을 위주로 한 요리들을 주문해 둔 상태였다.
감사 인사를 하러 왔기에 너무 초라하게 대접할 수는 없었다.
“어머, 이렇게 풍성하네요. 저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요!”
손영수는 다양한 요리를 보며 저도 모르게 눈을 크게 떴다.
“많이 드세요.”
하윤슬은 요리를 그의 앞으로 밀어주며 웃었다.
“전에는 저희가 좀 급하게 만나서 아저씨한테 아무것도 여쭤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열정적으로 도와주실 줄 몰랐어요, 특별히 와서 제 위기를 구해주시다니.”
손영수는 잠시 멈칫하다가 손을 저었다.
“별일 아니에요! 마침, 제 여자 동창이 강주에 있는데 아가씨 위치를 찾을 수 있다고 해서 간 거예요.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면 좀 도와드리려고요! 전에 아가씨 차를 받은 일 때문에 어찌 되었든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아네. 전 아저씨가 오실 줄은 정말 몰랐어요! 그때 정말 취했거든요.”
손영수가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본 하윤슬은 미리 준비했던 나머지 질문은 아예 물을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여자가 밤에 외출할 때는 그래도 본인 스스로 조심하는 게 좋아요. 강․․․”
손영수는 말을 반쯤 하다가 멈추었다. 그리곤 이어서 말했다.
“강주에 혼자 출장 와서 부모님이 걱정하잖아요! 지금 사회가 너무 복잡하니까요.”
하윤슬은 고개를 끄덕이며 별다르게 생각하지도 않았다.
“네, 계약을 따내는 것만 생각하다 보니, 제가 너무 간절했던 거죠!”
사실 그들의 수법은 그리 고급스럽지 않았고 하윤슬도 경계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손세오와 도수미를 데리고 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 그들이 부하 직원을 괴롭히기 시작하자, 리더로서 그녀가 한마디는 해야 했고, 계약을 위해서는 또 상대방의 체면을 깎을 수도 없었기에 그냥 두 사람을 먼저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
“진짜 고마워하지 않아도 돼요. 우리 집에도 딸이 있거든요. 비록 아가씨보다는 어리지만, 아버지로서 만약 그 아이가 이런 일을 당한다면 누군가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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